충남 서산시의 지난해 농특산물 수출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농특산물 수출액은 모두 890만달러로 전년의 216만3000달러에 비해 무려 311% 늘었다.

수출내역은 양란과 백합 등 화훼류가 전체 수출 물량의 89%를 차지했고, 어리굴젓을 포함한 젓갈류가 6%, 표고버섯 등 임산물 4% 등의 순이었다.

수출품목 역시 2006년 화훼류, 젓갈류 등 5개품목에서 지난해에는 쌀, 단무지 등 10개품목으로 늘었고, 미국, 일본에 의존하던 수출대상국도 호주, 대만 등 7개국으로 확대됐다.

시는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출 유공자 시상식에서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또 농정과 원예특작 담당직원 이태규씨가 유공공무원 표창을 받았고, 관내 업체인 '섬마을 간월도어리굴젓' 유명근 대표는 젓갈류와 냉동꽃게 등을 수출한 공로로 수출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FTA 등 국제무역장벽을 넘어서려는 농가의 노력과 적정 수출품목을 발굴해 해외 바이어와 연결해 준 시의 노력이 수출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서산 농특산물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