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태안 앞 바다 원유유출 사고 여파로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려는 움직임으로 태안군과 지역농협이 태안 농·특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다.

태안군에 따르면 1월30일부터 3일간 서울시 서초·강서·동작구에서 개최되는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 태안농협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한과·청국장·쌀·잡곡·고구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군은 마포구 설맞이 직거래 행사에도 참여해 태안 농·특산물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태안군청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 마포구, 인천시 연수구 등 기존 거래가 없던 지자체가 우리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를 돕기 위해 직거래장터 참여를 제안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도시 지자체에서 이와 같은 협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안면도농협이 수매한 호박고구마 판매를 위해 TV홈쇼핑 홍보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군의 우수 농·특산물 판매 확대에 전력을 다해 어려운 농촌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