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미색경쟁이 치열하다. 예전에는 화장품 CF에 등장하면 스타로 인정해 줬지만 이제는 무대가 식품CF로 옮긴 듯한 인상이다. 내로라하는 인기 여배우들이 식품 및 주류 광고 모델로 잇따라 캐스팅 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새광고 모델에 탈렌트 한지민을 캐스팅했다. 한지민은 현재 MBC인기 사극 이산에서 송손현역으로 열연중이다.
보해측은 드라마에서 보여준 한지민의 젊고 깨끗한 이미지와 단아한 마스크가 잎새주와 잘 맞아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측은 한지민이 청순미인이라는 별칭과 함께 팬층을 두텁게 확보하고 있어 젊은층 공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기 여배우 김아중 해태음료의 차온 까만콩차 모델로 나선다. 해태음료는 올부터 새롭게 바뀐 슬림한 디자인과 탄력있는 건강한 피부 미인이라는 컨셉에 맞춰 건강미인으로 알려진 김아중을 새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아중은 새광고에서 음악에 맞춰 경쾌한 리듬 줄넘기와 차온 까만콩차를 즐기면서 자기 관리를 하는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월드스타 보아는 하이트맥주 광고 모델로 나섰다. 보아는 새 광고에서 실제 취중 토크를 벌이며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보아의 당당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들은 보는 이들이 실제 술자리를 같이 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리얼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하이트 관계자는 "스타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줄 수 있는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며 "첫번째 광고모델로 글로벌 스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보아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두산의 처음처럼과 동아오츠카의 블랙빈테라피는 이효리,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김태희, 남양의 17차는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등 식품업계의 미색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푸드투데이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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