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폭등으로 음료업계 위기

  • 등록 2008.01.04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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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전체가 위기에 처해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등으로 연내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오주섭 해태음료사장이 음료시장의 위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사장은 3일 열린 신년회에서 "업계 1위인 롯데칠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회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다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특히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이 최근 1년 동안 2배 넘게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올해 안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상폭은 최소 1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장은 "올해에는 인건비와 설비 운용비 등 고정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등 경영 효율화로 상황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마트의 PL 상품에 대해 "이마트 봉평샘물을 제조ㆍ납품하고 있는데 큰 이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최근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대표를 만나 음료업계의 어려운 사정과 가격 인상 요인을 설명했으며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라 사정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종호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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