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료용 첨가제인 라이신의 국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라이신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 20% 이상 오르면서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돼지, 닭 등 가축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첨가제로 사용되는 라이신의 국제 가격은 2005년 t당 1천300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올해 1천500달러대로 매년 10% 가량 회복세를 보여왔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사육 두수가 늘어난 데다 곡물가격 급등으로 합성아미노산의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공급 과잉의 주원인인 중국 라이신 업체의 생산 및 공급이 예년 수준에 머물거나 오히려 감소함에 따라 공급 과잉에서 공급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특히 "중국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라이신 생산 시설을 늘려왔지만 중국 정부의 방침 변화로 향후 수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수요 대비 공급 물량 감소로 국제 라이신 가격은 내년 상반기 t당 1700-1900달러, 하반기에는 1600-18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수요 증가에 맞춰 인도 현지법인인 PT.CJI와 중국 CJ요성 바이오텍 등 해외 생산법인들의 생산량을 내년 25만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1991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설립한 PT.CJI에 연산 15만t, 2005년 중국 요성에 설립한 CJ요성 바이오텍에 6만t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고, 올해 8월 연간 5만t 생산 규모의 브라질 피라시카바 공장도 준공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라이신 가격이 t당 100달러 오를 때마다 이들 해외법인의 매출이 2500만달러씩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 상당한 지분법 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2005년 라이신 가격 급락으로 PT.CJI에서만 274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을 기록했었지만 지난 3.4분기에는 라이신 가격 회복에 힘입어 전체 지분법 평가손익에서 32억원의 흑자를 낸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라이신 판매가격 하락으로 고전했지만 지난 3.4분기에 PT.CJI, CJ요성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라이신 국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지분법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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