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단순대처 쉬쉬하다 하루지나 당국 신고
보건당국이 식중독 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 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남구 문현동 소재 성동중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더욱이 전교생 중 117명이 복통.설사.구토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25일 관할 남구보건소에서 신고해 눈총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24일 수요일 학생들이 점심 급식으로 꼬막, 완자, 야채샐러드를 먹은 후부터 집단으로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킨 것.
24일 일부 학생들이 복통.설사를 학교 측에 호소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단순하게 대처하다가 발병 학생 수가 계속해 늘어나자 발병 하루가 지난 뒤에 늦장 신고로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전체 발병 학생 117명 중 48명은 증세가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26일 현재 4명의 학생이 아직도 설사와 복통을 호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24일에 사고가 일어났으므로 25일에 신고하는 것이 늦은 것은 아니다”면서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지급된 보존식과 채변을 채취,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식중독인지 단순 장염증세인지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는 급식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사고 발생후 25일부터 급식을 중단하고, 집에서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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