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 戰略 '건강식품' 戰術

  • 등록 2002.12.18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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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올해 전통영역 파괴…틈새 뚫고 공략
롯데제과, CJ, 대상, 농심 등 1조원대 총 4개사


올해 식품업체의 화두는 '사업다각화' '건강'.
식품업계는 전통주력제품 위주 전략을 벗고 전방위적 경쟁을 해온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멀리하고 있다.

올해 대상, 롯데제과의 건강식품시장, 동원F&B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 등의 각 업체가 추구해 온 전통 영역이 무너지고, 사업이 교차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대상은 지난해 1조1천억원에서 올해 7%가량 늘어난 1조1천800억원을, 농심도 지난해 1조2천억원에서 올해 8%가량 성장한 1조3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일리톨껌의 선전으로 롯데제과는 올해 제과업체로는 최초로 1조원 매출 대열에 합류, 1조원대 식품회사는 CJ, 대상, 농심 등 총 4개사로 늘었다.

식품업체가 올해 내놓은 제품들은 전체적으로 '건강'을 최전장 마케팅 테마로 내세우면서 고급화를 지향해 매출을 늘렸다.
또 전통 강세 부문의 병열식 사업진출, 신규사업도 경쟁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건강식품의 노른자위인 건강보조식품시장이 올 한 해 가장 뜨거웠다.

롯데제과는 제과라는 전통종목을 버리고 일양약품의 계열사인 IY&F를 인수한 뒤, 롯데제약으로 사명을 바꿔 건강보조식품시장에 진출했다.

CJ도 뉴트라는 건강보조식품 전문 브랜드를 개발하고, 아예 단독 매장을 마련하는 등 건보시장에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 CJ뉴트라와는 별도로 홍콩의 건강보조식품 기업과 합작으로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CJ올리브영은 체인점사업도 시작했다.

동원F&B는 미국의 건강보조식품회사인 GNC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건강보조식품시장에 진출했다. 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피자피아띠’ 매장을 열기도 했다.

이외에 농심은 CJ에 맞서 지난 5월 '햇밥'시장에 진출해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내년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대상사는 올해 독일로부터 맥주설비를 도입, 주류유통사업으로 진출키로 했다.

또한 올해 제과업계에서는 '자일리톨'신드롬을 일으키며 제과업체의 자일리톨껌 판매 경쟁이 볼만한 한해로 기록되고 있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은단일 종목으로 3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조원 식품회사로 도약하는데 가장 큰 공신으로 부각됐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식품업계의 주력 사업체계인 건강과 사업다각화는 내년에도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건강보조식품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라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드투데이 유원상 기자 yo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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