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순 찬우물 회장

  • 등록 2007.10.04 19: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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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인삼·순무 이용 막걸리 제조
막걸리 특유의 두통·트림 등 없어
탄산살균 보관기관 6개월로 늘려



공기청정기 신화를 일궜던 최진순(67) 전 청풍회장이 막걸리 전도사로 변신했다.

국내외서 공기청정기 발명가로 이름을 날리며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던 최진순 회장이 한국의 전통술인 막걸리 제조에 뛰어든 것.

이를 위해 최회장은 (주)찬우물을 설립하고 ‘찬우물 강화 고향 막걸리’ 제조에 푹 빠져 들었다.

‘찬우물 강화 고향 막걸리’는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의 지하 330m에서 끌어 올린 청정수와 강화섬쌀을 비롯한 6년근 인삼, 강화토종 순무, 사자밭 약쑥의 원료가 어우러진 웰빙 전통주다.

특히 최회장이 제품에 ‘강화’란 점을 강조한 것은 거기가 바로 낳고 자란 고향이란 점이 고려됐다.

이처럼 최 회장이 막걸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어찌보면 우연보다는 필연에 가까웠다.

최 회장은 술을 좋아하고 식사때면 반주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술 마니아다. 특히 그는 슬플때나 기쁠때나 변함없는 것은 술이라며 예찬론을 펴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은 못속이듯 최회장도 사업을 하며 당뇨와 혈압에 시달리게 됐다. 또한 2번에 걸친 심장병 수술과 한쪽눈을 실명하면서 최 회장은 사업을 딸에게 물려주고 고향인 강화로 낙향하게 된다.

그러나 최 회장에게 내재돼 있던 발명가의 끼는 어쩔 수 없었다.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60대 중반의 나이에 막걸리 생산에 뛰어드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 것이다.

우선 그는 최초로 누룩 없이도 술을 만드는 새로운 기법을 연구해 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봄에는 일본에서 제조기를 도입해 제조시험에 성공한 후 쌀을 이용한 막걸리를 생산해 냈다.

그러나 그는 첫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2%가 부족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생각해낸 것이 강화도 특산품을 이용한 강화산 막걸리의 생산이었다.

최 회장은 즉시 제품에 이를 적용했다. 5개월간의 연구속에 특별한 맛과 향이 나는 인삼 막걸리, 강화도 순무의 특유맛이 살아 있는 토종순무 막걸리, 만병통치약과 다름없다는 쑥을 이용한 사자밭약쑥 막걸리를 잇따라 개발하게 된다.

‘강화약쑥 막걸리’는 옛부터 강화도 마니산을 중심으로 자생하던 약쑥을 원료로 사용했다. 강화도 약쑥은 육지와는 다르게 오염이 안되고 약쑥 재배에 좋은 화강암계의 토성을 갖추고 있어 깨끗함을 자랑한다.

또한 이 막걸리에는 강화도의 자생약쑥 중 가장 효능이 높은 약쑥만을 별도로 채취해 사용하고 5월에 베어 바닷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3년이상 숙성시켜 박하향의 그윽한 향기는 다른 지역의 약쑥과 차별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며 최고의 막걸리를만드는데 손색이 없다.

‘강화인삼 막걸리’는 강화 인삼 중에서도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진 6년근 인삼만을 사용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인삼은 원기를 회복하고 신체허약, 권태, 피로, 구토, 식욕부진, 설사와 면역기능향상, 해독작용 등의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토종 순무 막걸리’는 맛과 기능의 탁월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순무가 맛이 달고 오장에 이로우며 소화를 돕고 종기를 해소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대 김치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순무김치는 간에서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를 증대시킨다고 밝히는 등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화순무는 한번 맛을 본 사람은 그맛에 매료돼 입맛을 익혀두면 두고두고 찾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매운맛이 없고 시원한 느낌이 있어 청량한 기분을 나타내는데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들 막걸리는 밤새도록 마셔도 머리가 안 아프고 막걸리 특유의 트림도 없다.

기존의 막걸리 유통기간이 10일 정도인데 반해 이들 제품은 한번의 살균 과정을 거쳐 탄산을 넣는 비법을 사용해 보관기간을 6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막걸리 제조의 열정 때문인지 찬우물이 제조한 ‘강화 생고향 막걸리’ ‘강화 인삼 막거리’ ‘강화 약쑥 막걸리’ ‘강화 순무 막걸리’ ‘강화쌀 살균 막걸리’ 등 5개 제품들이 지난 8월31일 인천광역시로 부터 품질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는 경사도 맞았다.

그렇지만 최 회장은 더이상 제품수에 대한 욕심은 버리겠다고 말한다. 대신 품질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최고의 전통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생각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는 강화 고향 막걸리 판매망을 구축하는데 좀 더 힘쓸 생각입니다. 대신 건강을 팔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게 점포를 이용해 팔 수 있도록 가맹점 가입비는 따로 받지 않을 계획이예요. 또한 인천, 김포, 안산 등 수도권 지역으로 체인점을 확대해 강화 고향 막걸리가 명실공히 한국 대표 술로 뻗어나갈 수 있게 기반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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