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고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를 드세요"
3일 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수입 쌀이 아닌 우리 쌀로 빚고 유통기한도 6개월까지 늘린 '쌀막걸리'를 출시, 막걸리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막걸리는 1960년 대까지만 해도 전체 주류 소비량의 60%를 차지하며 각광을 받던 우리나라의 '국민주', '서민주'다.
그러나 1965년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양곡법으로 인해 밀가루 등으로 막걸리를 빚어 품질이 떨어지면서 외면을 받기 시작해 현재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이하에 불과하다.
그러던 중 1990년대 이후 다시금 쌀로 막걸리를 빚을 수 있게 되자 막걸리도 옛날의 맛과 향취를 살리며 서서히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특히 저도주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시장이 다소 활성화돼 지난해 국내 막걸리 시장은 18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전국 막걸리 생산업체는 약 200여개로, 전국 시장 점유율은 이동주조와 서울탁주가 1, 2위를, 서울.경기권만 보면 서울탁주와 이동주조가 1,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막걸리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유통기한.
효모균이 그대로 살아있는 막걸리는 빚은 후에도 계속 발효가 진행되면서 시큼한 맛이 너무 강해지고 탄산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부분 유통기한이 14일 이내다.
또 쌀 막걸리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종류의 '쌀 막걸리'가 출시되고 있지만 우리쌀 가격이 수입 쌀보다 2배 이상 높아 200여 개의 제조업체 가운데 우리 쌀로 막걸리를 빚는 업체는 3% 미만으로 추정된다는 게 국순당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국순당의 '쌀막걸리'는 100% 순수 우리 쌀로 빚고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유통기한도 6개월로 크게 늘렸다.
출고가도 750㎖들이(알코올 도수 6도) PET 1병당 924원으로, 수입 쌀로 빚은 여느 막걸리의 500-800원대보다 높였다.
기존에 내놓았던 240㎖들이 캔 1개의 출고가격은 600원대.
국순당 배중호 사장은 "질 좋은 국내산 쌀을 사용함으로써 '막걸리는 저급하다'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없애고, 우리 농가의 수익 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해 새 상품을 출시했다"며 "기업과 농민이 상생하는 것이 FTA를 이기고 우리 농가가 자생의 힘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