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싼값'무기로 활개

  • 등록 2002.12.11 16:33:17
크게보기

10월 현재 26만3천달러 수입…3년새 3배
일본 시장 좀먹어 한국 매년 수출량 줄어


전세계에 중국산 김치가 대거 밀려들고 있다.
더구나 중국산 김치는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에도 발빠르게 진출해 '싼값'을 무기로 한국산 김치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물 유통공사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 수입은 1999년 3만3천달러(90톤)에서 2000년 17만7천달러(467톤), 2001년 19만5천달러(393천)였으며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26만3천달러(556t)로 3년 사이 8배나 급증했다.

중국산 김치는 국내 제품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싸다.

이에 따라 국내 단체급식과 출장외식(케이터링) 등 대량공급이 필요한 곳에 중국산 김치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외 수출시장에도 타격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일본의 경우 1999년 7천703만8천달러(2만3천816톤), 2000년 7천646만3천달러(2만2천261톤), 2001년 6천502만8천달러(2만2천200t)로 매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일본 내 중국산 김치의 판매 가격은 400g에 200엔(약 2천원)으로 한국산 김치(398~428엔)의 2분의 1수준. 가격 경쟁력이 현저하고 차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김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경제적 손실은 물론 '김치 맛'에 대한 외국인의 편견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치수출업계는 "2~3년 후면 중국산 김치의 일본시장 점유율이 국산 김치에 육박할 수 있다"며 "한국산 김치의 깊은 맛과 영양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유원상 기자 yoo@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