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米로 만든 `떡' 일본열도 상륙

  • 등록 2007.08.09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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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떡)의 본고장 일본에 경기미(米)로 만든 떡이 수출된다.

경기도는 9일 오후 김문수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진위면 우리식품에서 떡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일본으로 수출될 떡은 일본에서 인기 좋은 쌀 품종인 고시히까리로 만든 것으로 흑미말이, 검은깨말이, 호박말이 등 3종류 51t(42만7000달러)이며 모두 냉동상태로 운송된다.

우리식품은 1차분 14t을 오는 15일 부산항을 통해 첫 선적하며 수입회사인 일본의 요시카와사는 자체 유통망과 홈쇼핑 등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떡은 잘 굳고 쉽게 변질되는 특성 때문에 국내 떡 산업이 발전되지 못했고 수출은 엄두조차 내지못했으나 일본 오시카와사로부터 -40℃의 급속냉동법을 전수받아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식품에서 급속 냉동된 떡은 수출 후 일본현지에서 냉동(-18℃)상태로 유통이 되며 판매점에서는 이를 해동한 후 재포장해 판매하게 된다.

일본은 떡 냉동 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 떡 시장이 연간 5조원 규모에 달하며 일본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쌀인 고시히까리가 평택에서 생산되자 우리식품에 기술을 이전하고 수출물량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식품 관계자는 "떡을 해동해도 떡 고유의 맛을 고스란히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노하우"라며 "냉동기술이 확보된 만큼 국내 떡 산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우리식품의 떡 수출을 계기로 국내 쌀의 소비와 수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떡 수출에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된 만큼 앞으로 경기미로 만든 떡을 세계에 널리 알리자"며 "김치가 일본에서 성공한 것처럼 경기미로 만든 떡도 일본에서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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