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해조류 성인병 예방효과'

  • 등록 2007.07.03 14: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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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등 연구결과 공개…`씨놀` 성분, 만성염증 억제 작용 확인 제주도 연안에 자생하는 해조류 성분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염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씨놀은 특히 암 예방효과로 유명한 포도주 성분 '레스베라트롤'이나 녹차 성분 '카테킨'보다 세포 보호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제주대, 라이브켐㈜은 미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에 의뢰해 제주 연안의 자생 갈조류에서 추출한 '씨놀(Seanol)'의 효능에 대해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만성염증과 관련된 유전자 작동을 유도하는 단백질 NF-kB를 활성화하고 만성염증을 60-80%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씨놀 성분은 또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증상인 혈과 노화 및 신장조직 파괴 현상을 약 70% 감소시켰으며 당뇨병 발병과 관련이 있는 지방간 및 췌장조직 파괴를 75-80%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의 질환이 각각의 증상을 서로 악화시키고, 모두 혈관의 만성염증이 원인이라는 최근의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결과로, 향후 차세대 '노화방지 및 만성염증 예방 물질'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신도범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씨놀은 암 예방효과로 유명한 포도주 성분 '레스베라트롤'이나 녹차 성분 '카테킨'보다 세포 보호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료진 연구결과 씨놀이 만성염증 발생과 그에 따른 피부암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암관련 국제 학술지인 '국제 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바 있다.

이같은 씨놀의 만성염증 억제효과와 세포보호 효과가 알려지면서 해외 건강잡지에도 소개되는 등 일반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설명했다.

씨놀은 제주 연안에 많이 자라는 갈조류인 톳, 감태, 모자반에 함유돼 있으며, 이들 해조류를 정제해 얻는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라이브켐과 공동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건강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을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중국에서 지방간 치료용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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