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한 ㈜CJ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CJ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투자자산의 효율적 배분과 자산가치 재평가, 영업가치의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3일 오전 10시40분 현재 ㈜CJ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1.68% 상승한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9월1일자로 기존 법인을 지주회사(가칭 CJ주식회사)와 사업회사(가칭 CJ푸드)로 분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지주회사가 가칭 CJ푸드와 CJ푸드시스템 등 식품 부문과 CJ엔터테인먼트, CJ미디어 등 E&M 부문, CJ홈쇼핑과 CJGLS 등 유통 부문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투자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CJ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는 그 동안 투자 실패에 따른 경영 신뢰 하락으로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할인을 받았다"면서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합리적으로 이뤄지고 예측 가능성도 높아져 앞으로는 할인율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등을 고려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2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영업가치 상승, 투자자산의 효율적 배분에 따른 자산가치 재평가, 투자(존속회사인 CJ홀딩스)와 영업(신설회사인 CJ푸드)의 분리를 통한 투자위험 감소 등으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CJ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CJ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4만9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는 "최근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장기적인 가치상승의 시작일 뿐"이라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지주회사 전환이 실현됨에 따라 앞으로 순자산가치(NAV)에 대한 할인율이 빠르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삼성생명, CJ투자증권, 리엔터테인먼트 등 유가증권과 가양동 및 영등포 공장 등 비영업용 자산의 매각을 통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대신증권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인 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효율화 과정은 기업 가치를 재차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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