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14일부터는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는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세부적인 전환 구도를 짜는 등 준비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CJ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었으나 시점이 문제였는데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
CJ 김진수 사장은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에서 "주가 변동 등을 보면 시장에서는 (지배구조가 투명해진다는 이유 때문에) 지주회사제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CJ도)가능한 빨리 지주회사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J는 식품.사료 등을 판매하는 사업회사적인 성격과 CJ엔터테인먼트, 홈쇼핑 등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회사적인 성격이 혼재돼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다만 금융 자회사인 CJ투자증권 때문에 당시로서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부분에서 훨씬 수월해진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이 상장사는 20%, 비상장사 40%로 각각 10%포인트씩 완화되고 금융 자회사 매각을 위한 유예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다.
CJ는 작년 초 CJ엔터테인먼트와 CJ모닝웰 합병, 6월 해찬들 흡수 합병 등을 거치며 자사주를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20%에 육박하기 때문에 지분율 요건을 충족시키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최근 증시 상황이 개선된 점 등을 고려하면 유예 기간 안에 충분히 CJ투자증권의 처리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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