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학교급식소 폐쇠등 파행

  • 등록 2002.11.27 1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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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급식기구 중복 구입 등 지적

전북도내 일선 중학교의 급식소가 파행운영 되면서 도교육청의 예산낭비가 함께 문제가 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의회 교육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급식소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결과, 정읍 정우중학교가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설치한 급식소를 불과 3개월만에 폐쇄 했는가 하면 전주 우아중학교는 같은 급식기구를 중복 구입하는 등 예산 낭비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우중학교는 2000년 9월 총 1억4천600여만원을 들여 완공한 급식소를 학생수가 감소됐다는 이유로 불과 3개월만에 폐쇄하고 급식을 중단했다.

학교측은 "급식소 공사 당시 150여 명에 달했던 학생이 막상 급식소 운영 시점에는 100명으로 줄어 들었다"면서 "이중 급식 신청을 한 학생도 50명에 불과해 조리종사원의 인건비 충당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농촌학교의 학생수 감소를 충분히 예상 할 수 있었던 학교측이 무리하게 급식소를 지어 예산을 낭비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그 다음해에 타 학교로 전근간 학교장과 급식소 건설업체간의 유착 의혹을 꼬집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주 우아중학교는 2000년 1월 모 급식기구 판매업체로부터 155만원짜리 야채 절단기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 초 다시 같은 용도의 기계(250만원)를 구입해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이 2000년 이 기계를 납품한 업체의 사장이 당시 교육청 간부의 아내로 밝혀져 학교측이 청탁을 받고 물품을 구입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러나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 박근배 사무관은 ‘야채 절단기는 2가지용도가 있는데 전에 구입한 것은 두꺼운 용도로 사용하고 이번에 구입한 절단기는 얇은 용도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예산운영낭비를 한 것은 인정 하지만 문제가 된 학교는 농촌학교로서 학교장이 급식을 요청했기 때문에 그때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이영찬 부교육감은 "교육복지위에서 의원들이 지적한 해당 학교에 대해 전반적인 감사를 실시해 문제가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종건 기자 fost@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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