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원천 ‘항체인간화기술’ 개발

  • 등록 2007.04.06 15: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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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미국의 수준을 뛰어넘는 항체 신약의 원천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이로 인해 그동안 미국이 독점해 온 항체 신약 분야는 물론 바이오시장의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 대덕특구 바이오벤처 기업인 제넥셀세인(대표 김재섭)은 지난 5일 동물을 이용해 만든 항체를 인간의 항체 서열로 교체하는 ‘항체 인간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항체 인간화 기술’은 동물 항체의 약 97%를 인간 항체로 바꿀 수 있어 현재 미국 회사의 기술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체 인간화 기술’은 쥐 등의 동물을 이용해 만든 항체를 인간에게 주사할 경우 생기는 면역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동물에서 개발된 후보 항체를 사람 항체의 아미노산 서열로 교체하는 기술로 지금까지 미국 PDL사의 ‘CDR-그라프팅’ 기술이 유일했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PDL사의 기술이 항체의 약 80%를 사람 것으로 바꿀 수 있는 데 비해 제넥셀사가 개발한 신기술은 이 비율을 97%로 높였다”며 “앞으로 PDL사가 독점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세계 제약사들로 부터 막대한 기술료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넥셀세인은 현재 캐나다 및 호주, 유럽, 미국 등에서 이 기술의 특허(정식명칭 : ‘SDR-그라프팅’)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 항체 인간화 기술(Antibody Humanization)
쥐 등의 동물을 이용해 만든 항체를 그냥 사람에게 주사할 경우 면역거부반응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물에서 개발된 후보 항체를 사람 항체의 아미노산 서열로 교체해야 한다. 이 과정을 ‘항체 인간화(Humanization)’라고 한다.
푸드투데이 박현태 기자 hop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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