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용 차례주"

  • 등록 2007.02.13 15: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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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제례주 시장 선점을 위한 주류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순당 차례주’가 왕실의 종묘제례에 쓰이는 제주(祭酒)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두산주류BG의 백화수복과 중소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얻어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차례주’란 이름으로 2005년 추석시즌부터 제례 전용주를 판매한 국순당은 이번 설 시즌에는 ‘이제야 제대로구나!’,‘세종대왕님께 올립니다’ 등의 광고 문구를 통해 ‘차례주’가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고급 제례주(祭禮酒)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주정을 섞는 일본식 청주와는 제조방법부터 다른 술’이라며 품질에 있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순당은 ‘차례주 바르게 올리기 행사’ 등을 통해 제례문화 중 제례주 예법을 바르게 알리는 한편 국순당 차례주는 제례 전용주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국순당 양원규 팀장은 “광복 이후 일본식 청주가 명절과 각종 제사에 올리는 술로 잘못 알려진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주인 차례주를 만들었다”며 “종묘제례의 제례전용주로 사용되는 것을 계기로 올바른 제례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청주 시장을 점유해온 두산 주류BG도 인기드라마를 패러디한 TV광고를 내놓으며 제례주 시장 지키기에 적극적이다

두산은 MBC 인기 드라마 ‘주몽’의 비금선 신녀를 내세워 ‘대표 청주 백화수복’이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백화수복 광고에서 비금선 신녀는 “제사의 첫 번째 원칙은 백화수복입니다”라고 말한 후 기침을 하고 “그 다음은 추석 때 알려드리지요”라며 여운을 남기고 사라진다.

드라마에서 주몽에게 옛 조선의 3가지 신물을 모두 알려주지 않았듯이 광고에서도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는 코믹한 상황을 설정했다. 그러면서도 제례주의 또 다른 성수기인 ‘추석에도 백화수복’이란 인식을 심어줬다.

경주법주는 기존 ‘경주법주’보다 저렴한 제품인 ‘천수만복’을 지난달 초에 내놓으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배상면주가도 미투제품인 ‘차례술’ 세트를 내놓으며 차례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차례주 시장 규모는 약500억원대로 명절 때의 매출이 전체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llst65@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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