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사업 다각화가 사는 길'

  • 등록 2002.11.21 12:34:28
크게보기

남양유업 외식사업 부문 대대적 강화 방침…매장 22개 늘려
동원F&B, 美 GNC와 공동 건강보조식품 시장 진출


식품업계가 연말을 맞아 관련 사업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특히, 주 5일 근무 등 근로 환경이 바뀜에 따라 사업환경도 이에 따라 외식사업, 건강식품 사업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식 사업 강화에 손발을 걷어붙이며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현재 5곳인 외식 매장을 올해 안으로 22곳으로 늘리는 등 외식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남양유업은 일산 대구 등 모두 3곳에 있는 피자 전문 매장 '피자피아띠'를 연말까지 15곳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존 매장이 직영점 형태인 데 비해 신설될 피자피아띠 매장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게 된다. 남양유업은 1995년 초 피자피아띠 첫 매장을 개설했으며 7년 동안 모두 3개 매장만 운영할 정도로 보수적으로 관리해왔다.

셀프서비스 매장으로 현재 1곳 뿐인 'ppk(피자피아띠키친)'도 올해 안에 3곳으로 늘린다.
서울 한곳에만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일 치프리아니'도 올해 안에 4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외식 매장들이 치즈 등 자체적으로 생산한 원료를 많이 사용해 기존 유가공사업과 연관성이 있다"면서 "외식사업을 적극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미국의 건강보조식품회사인 GNC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건강보조식품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미국 GNC는 효능과 연령에 따라 세분화된 각종 영양보충식품과 다이어트 제품 등 총 1000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국을 비롯한 세계 30여 개국에 5300여 개의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윤형식 동원F&B 연구소장은 "동원F&B는 참치로부터 기능성 원료를 추출해 판매 등 건강보조식품사업의 기초를 다져왔다"면서 "앞으로 동원F&B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건강보조식품을 GNC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음료업과 연관이 적은 현대상사도 이 달 초 주류유통사업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사는올해까지 독일로부터 맥주설비를 도입, 사업체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하우스 맥주 사업을 시작한다. 내년 말까지 직영점과 프랜차이즈로 5개의 지점을 개설한다는 목표다.
식품업계의 사업 다각화는 마켓쉐어가 포화인 국내 시장에서 관련사업으로 매출구조를 바꿔가겠다는 의도로 보는 것 업계의 시각이다.
업체마다 주력 사업의 매출상승이 한계가 있다는 계산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하나의 브랜드로 시장을 잠식하고 매출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외에 몇몇 업체들이 현재 즉각 현금화 가능한 사업에 진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유원상 기자 yoo@fenews.co.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