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청소년이 담가보는 전통김치

  • 등록 2007.01.26 1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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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 베리 굿. 처음 해 본 김치 만들기 너무 신기하고 맛도 정말 좋아요"

미 8군 내 중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 20여명은 26일 한성식품의 자회사인 충북 진천군 덕산면 소재 효원 진천공장을 방문해 전통 김치담그기 체험행사와 시식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배추를 절이는 방법,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의 종류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위생 시스템 및 자동화 라인을 통한 김치 제조공정을 견학하며 한국의 전통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진지하게 배웠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나서 소금에 절인 배추에 갖가지 양념을 넣어 버무린 '김치 속'을 채우는 등 배추 김치 담그기 체험을 했다.

학생 대부분은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처음 경험한 탓에 솜씨가 서툴렀지만 이 회사 직원들로부터 김치 담그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 전통의 손 맛을 내기 위해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갔다.

특히 이 회사가 마련한 김치 시식회에서 학생들은 포기 김치, 돌산 갓 김치, 항아리 보쌈김치 등 전통 김치와 치자 미역 말이 김치, 백년초 김치, 인삼 백김치 등 웰빙 김치를 먹어보고 김치의 맛에 푹 빠졌다.

외국인의 구미에 맞게 개발한 깻잎 양배추 말이 김치, 미니롤 보쌈김치, 브로콜리 김치, 과일 김치 등 퓨전 김치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태극기와 성조기 문양을 넣어 만든 김치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총각 김치, 파김치 등을 먹어보고 매운 맛에 놀라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 이 공장에서 김치 담기 체험을 한 미 8군의 영관급 장교와 가족들이 방학을 맞아 자녀들에게도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해 마련된 것이다.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이사는 "외국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개발해 미국 등 국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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