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에 수산물값도 '이변'

  • 등록 2007.01.16 13: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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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높은 겨울기온이 해수온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추운 날씨에 수확하는 수산물과 비교적 따뜻한 시기에 생산되는 수산물간에 가격곡선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GS마트에 따르면 겨울철에 생산되는 김과 미역 등은 작년보다 10-20% 가량 가격이 오른 반면 겨울에 잘 잡히지 않는 낙지와 주꾸미 등의 가격은 10-30% 내렸다.

김의 경우 작년 1월 1속(100장)에 2700-3200원에 거래되던 중품 서남해산이 이달에는 3000-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 보통 11월 중순부터 수확에 들어가는데 이번 겨울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작년 12월 중순에야 출하되기 시작,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2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물미역도 생산량이 크게 줄어 완도산 물미역 1㎏이 작년 100원에서 올해 160원으로 크게 올랐다.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라는 전복 가격도 덩달아 상승, 중간 크기 완도산 전복 1㎏이 4만원으로 작년보다 10% 이상 올랐다.

반면 겨울에는 우리나라에서 잘 나지 않는 낙지는 따뜻한 겨울날씨 덕에 생산량이 늘어 국내 서남해산 생물낙지 1㎏이 작년보다 30% 이상 싼 1만4000-1만5000원 선에 팔리고 있다.

주꾸미도 작년 1월 10코 1박스에 3만-3만3000원선이던 가격이 올해에는 2만-2만2000원으로 크게 내렸다.

이밖에 오징어 역시 수년전부터 서해와 남해에서도 잡히기 시작하면서 어획량이 늘어 마른오징어의 경우 1.5㎏에 1만2000원으로 작년보다 20-25% 가량 싼 값에 맛볼 수 있다.

GS마트 관계자는 "미역은 12월 이후부터 3월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3월 이후 마른미역 가격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겨울철 대표상품인 황태도 건조시기가 3주가량 늦어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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