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도수 전쟁이 또다시 불붙을 기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주의 알콜도수는 당초 35도로 출발했다. 1924년 소주가 첫 출시될 때는 알콜도수가 35도였던 것이다.
그러다 1965년 들어 소주도수는 30도로 5도가 내려갔고 1970년대 들어서는 25도, 1996년에는 23도로 다시 내려갔다.
2000년대 들어서는 소주의 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이 더욱 가파라졌다. 2000년 22도, 2004년 21도로 낮춰지더니 지난해에는 20.5도짜리 소주가 출시되며 21도 벽도 허물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산 경남 지역업체인 무학과 대선주조가 16.9도짜리 저도주를 내놓으며 소주의 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에 더욱 불을 지폈다.
올 들어서도 소주의 고도주 허물기는 계속되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의 대표 소주업체인 금복주가 알콜도수 17.9도짜리 ‘더 블루’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더 블루’는 냉동숙성여과공법을 사용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린 제품으로 영하 10도에서 72시간 숙성후 여과하여 기존 소주에 비해 잡미와 잡향이 없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또한 푸른 색상의 유리병과 세련된 디자인을 선택, 젊은 감각에 어필하고 있다.
특히 금복주는 ‘더 블루’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혀 도수 경쟁과 함께 소주업계 1위인 진로와 2위인 금복주와 싸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6.9도짜리는 소주 맛으로는 좀 밋밋한 감이 없지 않다는 평을 들어왔는데 금복주가 출시한 17.9도짜리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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