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처음처럼' 가격 올린다

  • 등록 2006.12.20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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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저가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던 '처음처럼' 소주의 가격을 이달말부터 올리기로 결정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주류 BG는 오는 28일부터 360㎖들이 1병당 730원인 처음처럼 출고가를 770원으로 40원 인상할 방침이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10개 소주회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60㎖병 기준으로 가장 싼 소주는 처음처럼으로, '참이슬 후레쉬' 등 다른 대부분의 제품 출고가는 800원이다.

처음처럼은 올해 2월 출시된 뒤 저가 경쟁력과 알코올 도수를 20도로 낮춘 '순한 소주'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월 전국 시장 점유율이 10%대까지 상승했다.

두산주류 BG가 처음처럼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주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주류 BG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1350억원에 영업이익 170억원을 올렸고, 처음처럼이 출시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월 점유율이 5.2%에서 10.1%까지 뛰면서 상반기 매출이 1441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대대적인 마케팅비 지출로 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또 처음처럼 점유율이 10%선까지 올라가면서 탄탄한 부동 고객층이 형성된 것도 가격 인상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두산주류 BG 관계자는 "그동안 낮은 출고가때문에 원가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가격을 인상해도 360㎖ 기준으로 출고가가 가장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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