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정식품, 삼육식품, 연세우유 등 두유 전문회사에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회사가 덤벼들더니 이제는 음료회사, 심지어는 제약회사까지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유시장 규모는 연간 2500억원대. 올들어서는 웰빙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상반기 매출액만 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전년에 비해 10% 성장한 2700억원대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광동제약은 코코아를 넣어 콩의 비린내를 제거한 두유를 출시했다.
‘광동 두유코코’가 그 주인공.
광동제약에 따르면 ‘코코아’는 최근 항산화 효과와 함께 식이 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소재로 이미 일본에서 코코아 두유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의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회사 관계자는 “두유의 영양과 코코아의 기능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광동 두유코코’는 두유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웰빙식품”이라고 밝혔다.
해태음료는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은 ‘고소한 아침 두유’를 내놨다.
우유가 부담스럽거나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현대인이 마시면 좋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230㎖ 용량의 이 제품은 온장용 판매가 가능해 가을 겨울철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제품에는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 만족을 위해 허브 추출물과 발효 대두 추출물을 첨가해 기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가을·겨울이 비수기로 그동안에는 통했지만 온장용 두유의 출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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