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배설물로 만든 커피 선봬

  • 등록 2006.11.08 09: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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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 고양이 배설물로 만든 커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슬라웨시, 자바 지방에 사는 야생 긴꼬리 사향 고양이 루왁의 배설물로 만든 커피인 '코피 루왁'을 본점에서 오는 12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코피 루왁은 고양이가 커피의 익은 열매를 먹고 배설한 씨를 원료로 만든 것으로 고양이 몸에서 소화되는 과정에 침과 위액과 섞이면서 발효돼 독특한 향과 맛을 띈다.

코피 루왁은 긴꼬리 사향 고양이가 농장 주변에 얼마나 많이 사는지, 배설물을 얼마나 많이 발견해내는지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는데 1년에 기껏해야 500㎏ 가량이기 때문에 루왁 제뉴인은 50g의 가격이 65만원에 달한다고 롯데백화점은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아라비카 원두에 루왁 원두를 섞어 만든 커피 루왁-T10 100g을 15% 할인해 12만7500원에 판매하고 루왁제뉴인, 루왁-T10, 선물상자를 모은 선물세트는 100만원에 판매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최선미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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