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실적악화로 주가 최저

  • 등록 2006.10.30 14: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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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이 부진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5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순한 소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약주시장의 터줏대감 '백세주' 매출이 급감하고 후속 상품은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해 주가전망도 `비관' 일색이다.

3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국순당은 전거래일 대비 4.2% 급락한 6400원에 거래되며 2001년 5월3일 7106원으로 마감한 이래 5년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000년 8월 상장된 이후 2002년 상반기까지 급등추세를 이어가며 2만원대로 직행했던 시기와는 판이한 주가흐름이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전개된 주요 소주업체간 순한 소주 경쟁으로 인해 약주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약주시장 위축에 따른 백세주 매출 급감과 차기 상품인 별의 고전은 당분간 불확실성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국순당에 대해 당분간 투자의견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대신증권도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8750원에서 6500원으로 끌어내렸다.

현대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소주시장 경쟁심화와 국순당 브랜드 인지도 약화로 인해 실적 부진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 같은 실적악화는 백세주 브랜드의 노후화 및 순한 소주 시장의 확대와 과실주 판매호조 등의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백세주의 매출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포트폴리오 불안정에 따른 성장성 훼손 현상이 심각하다"며 "제2의 백세주가 출시되지 않는 한 성장성 부재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27일 올해 3.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80억4000만원과 18억6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1%, 67.6%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7억7000만원으로 62.1% 줄었다고 밝혔다.

국순당 관계자는 "4.4분기 이후 신제품 '별'의 매출기여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경쟁 심화로 인해 올해 외형 및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초까지는 소주시장 등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이어진다고 보고 (경영방침 수립 등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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