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비소 중독

  • 등록 2006.10.10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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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는 다른 중금속에 비하여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자살을 하거나 타살을 시키는 독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마약과도 관련이 있는 중금속이다. 비소는 자연에서는 계관석(realgar)이나 웅황(orpiment)으로 존재하며 BC 400여년경에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그 약리작용이 기록되었다.

비소가 홑원소물질로서 유리된 것은 13세기 신학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에 의해서였으며, 연금술이 융성했던 16세기 당시에는 비소가 여러 가지 금속과 결합되고, 구리에 바르면 은처럼 보여 금속변환의 중요한 요소로 알려졌다.

또 비소와 관련된 역사를 보면 나폴레옹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로 유명한데 그 이유는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높은 농도의 비소가 검출되었기 때문에 나폴레옹이 독극물에 의한 타살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소가 아편에서도 발견되어 아편중독증자의 머리카락에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아편중독자를 판단하는데 머리카락속의 비소를 측정하여 중독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주위에는 토양과 지하수에 들어 있기 때문에 생물체에 널리 분포되어 있어 쉽게 비소중금속에 노출이 되어 우리 몸에 축적되기 쉬운 중금속이다.

이러한 비소는 오래 전부터 의약품으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안료, 방부제, 살서제, 농약 등으로서도 널리 이용되어 왔다. 식품오염물로서 식품위생의 중요한 검사대상이 되기도 한다. 급성 중독 증세는 사고나 자살할 목적으로 다량을 경구섭취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범죄에도 이용이 되어 타살을 하기 위하여 비소를 독약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도 급성중독증세가 나타난다.

비소가 생체의 중금속으로 과잉축적이 되는 일반적인 원인은 오염된 야채, 과일, 와인 등에 남은 잔류농약, 금속작업, 연료연소, 오염된 어패류, 오염된 토양, 살충제, 비소 처리가 된 벽난로, 제초제, 오염된 지하수, 오염된 산업폐기물, 살충제, 도료, 화장품, 쥐약, 방부제 등이 원인이다. 비소는 아편에서도 발견되어 아편중독증자의 머리카락에서 많이 검출된다

비소가 과잉 축적되면 여러 가지의 증세가 나타난다.

비소에 급성으로 중독이 되면 목이나 식도의 수축, 연하곤란증상, 위통, 구토, 심한 설사 등의 소화기 장애, 단백뇨, 혈뇨, 소변량의 감소, 무뇨 등의 신장장해 증세가 나타난다.

비소에 만성으로 중독되면 식욕부진, 무력감, 체중감소, 빈혈, 피부암, 폐암, 간암, 피부질환, 피부의 각질화, 발진, 색소침착, 궤양, 피부거침, 빈혈, 다발성 신경염, 시신경염, 무감각증, 심장기능장애, 고혈압, 손톱색소침착, 머리칼의 위축이나 결손, 손 떨림, 말초신경염, 위장증상,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혼동, 발작 등이 나타난다.

비소중독을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비소에 오염된 원인물질을 먹거나 가까이 하는 것을 피하고 야채 과일등의 오염되니 않은 것을 먹어야 한다.

몸에 축적된 비소를 배출하기 위하여서는 셀레늄, 철, 요오드,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 C, 황 함유 아미노산 이 많은 자연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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