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경영권 분쟁 ‘일촉즉발’

  • 등록 2006.09.29 09: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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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경영권 분쟁은 억측” 부인속 귀추 주목

우리투자증권이 만든 사모펀드(PEF)가 샘표식품 주식을 사들인 것과 관련,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경영권을 확보할 목적인지, 아니면 단순히 주가의 시세차익을 노린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간에는 적대적 M&A설도 불거져 나와 회사측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증권가 및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이 만든 사모펀드 ‘마르스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최근 샘표식품 주식 24.1%(107만2068주)를 사들이고 2대 주주로 전격 올라섰다.

이들 주식 대부분은 박승복 회장의 이복동생들이 갖고 있던 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91년 박승복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나, 지난 97년 주주총회에서 당시 대표이사이던 박승재 사장이 조카인 박진선 현사장에 의해 해임당한 것 등이 경영권을 둘러싼 일종의 분쟁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에따라 1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8.45%로, 2대주주와 4.35% 포인트 차에 불과하다.

이 사모펀드는 특히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보고해 샘표식품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반해 일부에서는 단순히 주식의 시세차익을 노린 전략이란 설도 제기되고 있다.

KT&G나 SK와 같이 경영권이 위협 받으면 1대 주주가 주식을 사들이게 되고 이로 인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린 예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샘표 주식은 사모펀드의 지분 인수이후 지난달 20일부터 7일 연속 상승했었다.

한편 사모펀드의 주식 매입과 관련해 박승복 샘표회장은 언론에 나온 것 외에는 할말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샘표도 경영권 분쟁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강력 부인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그동안 이들 주주들이 외국에서 오면 회사에서 안내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며 경영권 분쟁 운운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지난 5월 외국인 지분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이는 이들이 외국인으로 등록되며 자연스럽게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푸드투데이 이상택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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