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중앙회, 세무·부회장 자격 의혹 반박…“선정 개입 없어”

  • 등록 2026.09.11 18: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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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지부가 고문세무사 독립 선정”
상임부회장 영업·세금 신고 자료 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김우석·이하 중앙회)가 최근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제기된 특정 세무법인 관련 의혹과 조광수 상임부회장의 회원·임원 자격 논란에 대해 공식 반박에 나섰다.

 

중앙회는 11일 본지에 보낸 반박자료에서 각 지회의 고문세무사 선정은 중앙회가 개입하는 구조가 아니라 지회와 지부가 자체 권한과 판단에 따라 결정하고 있으며, 조 상임부회장 역시 일반음식점 영업과 세금 신고 사실이 확인돼 회원 및 임원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지난 1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일부 회원들이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서 중앙회 산하 약 18개 지회의 세무조정 업무가 특정 세무법인 관계자에게 집중됐다는 의혹과 조 상임부회장의 자격 문제에 대한 공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시위 측은 각 지회가 독립적으로 동일한 세무법인을 선정한 것인지, 중앙회 또는 관계자의 소개·추천이나 관여가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제 해당 세무법인 관계자가 담당한 지회 수와 지회별 선정 경위, 수수료·정산 구조, 관계자 간 금전거래 여부 등에 대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각 지회가 ‘세무신고 안내 업무 매뉴얼 및 업무지침’에 따라 독립적으로 고문세무사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중앙회가 공개한 매뉴얼에는 고문세무사 선정 시 금전관계 등 이권 개입을 배제하고, 무자격자나 명의 대여자를 선정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회는 “각 지회·지부에서 고유 권한과 자율적 판단에 따라 독립적으로 고문세무사를 선정·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주 사무총장과 조광수 상임부회장이 특정 세무사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중앙회는 두 임원이 지회·지부에 관련 업무 매뉴얼과 지침을 준수하도록 관리하는 위치에 있을 뿐이라며 “세무사 선정 과정에는 어떠한 관련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세무조정 수수료와 정산 구조와 관련해서는 “세무사의 고유 업무이기 때문에 중앙회가 알 수 없는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지회·지부나 소속 직원이 세무사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상임부회장의 회원·임원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증빙자료를 제시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조 상임부회장은 중앙회 정관 제5조에 따라 현재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하고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5월 13일 정관 제18조 제2호와 제20조 제2항에 따라 중앙회장이 상임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중앙회가 본지에 제출한 첨부자료에는 일반음식점 영업신고증과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 소득금액증명 등이 포함됐다.

 

영업신고증과 사업자등록증에는 음식점 영업 사실이 기재돼 있으며,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에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과세기간별 매출 과세표준과 납부세액이 나타나 있다. 소득금액증명에는 2025년 귀속 사업소득 신고 내역이 확인된다.

 

이에 따라 조 상임부회장의 음식점 영업 여부와 사업자등록, 세금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중앙회가 관련 증빙자료를 제시한 상태다.

 

반면 중앙회의 이번 반박자료에는 시위 측이 요구한 특정 세무법인의 지회별 계약 현황이나 실제 이용 지회 수, 구체적인 선정 경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쟁점은 지회별 세무대리인 선정이 실제로 독립적으로 이뤄졌는지, 특정 세무법인이 다수 지회와 계약하게 된 과정에 중앙회나 관계자의 소개·추천 또는 관여가 있었는지를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

 

중앙회는 아울러 당시 1인 시위 피켓에 ‘식문화 외식인’이라고만 표시돼 있어 의혹 제기자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특정 단체와 특정인을 대상으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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