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8만7432명의 건강·영양 정보와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연구자료를 공개한다. 연계 대상 가운데 확인된 사망자는 7955명으로, 사망원인은 신생물(암)이 2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07~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24년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자료를 10일부터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행태와 영양 상태, 만성질환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자료와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계 대상은 2007~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가운데 국가데이터처 사망원인통계 자료 연계에 동의하고 주민등록번호가 유효한 만 19세 이상 성인 8만9560명이다.
이 가운데 8만7432명의 자료가 성공적으로 연계돼 연계율은 97.6%를 기록했다. 남성은 3만7933명, 여성은 4만9499명이다.
연계 자료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7955명이다. 남성이 4361명, 여성이 359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별로는 신생물(C00-D48)이 235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순환계통 질환이 1645명(20.7%), 호흡계통 질환이 1018명(12.8%)이었다.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소견은 762명(9.6%),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은 617명(7.8%),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은 334명(4.2%)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사망자 가운데 암 비중은 32.6%로 여성 26.0%보다 높았다. 반면 순환계통 질환은 여성 사망자의 23.6%를 차지해 남성 18.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계통 질환 역시 남성은 14.3%, 여성은 11.0%였으며, 질병이환 및 사망의 외인은 남성 9.3%, 여성 5.9%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자료는 기존 공개 자료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 기간을 2018년에서 2021년까지 확대하고 사망원인통계도 2024년까지 갱신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공개 자료는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23년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해 총 7만1657명, 사망자 6567명의 자료를 담았다. 올해는 조사 대상 기간이 3년 확대되면서 연계 인원이 1만5775명, 확인된 사망자는 1388명 늘었다.
질병청은 건강행태와 사망 간 인과관계 등을 분석하기 위해 충분한 추적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3년 주기로 갱신하고 있다. 사망원인통계는 내년 2025년 자료까지 추가해 연계자료 버전 3.2로 갱신할 예정이다.
연계자료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한 건강행태와 영양, 만성질환 관련 변수와 함께 사망 여부, 사망원인, 사망 연도와 월 등이 제공된다.
이를 활용하면 흡연·음주·식생활·영양섭취 등 건강위험요인이나 만성질환 보유 여부가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과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 분석할 수 있다.
자료 이용을 원하는 연구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신청한 뒤 질병관리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와 국가데이터처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의 연구 심의를 거쳐야 한다. 승인 후에는 충북 오송 학술연구자료처리실이나 원격분석시스템에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사망원인통계 연계자료는 건강위험요인과 사망과의 관련성을 밝히고 국민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등 건강수준의 장기적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 연구자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 건강조사 자료의 연계와 개방을 확대해 근거 기반 정책 수립과 다양한 학술 연구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