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벼멸구 발생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적기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하동, 남해, 통영 등 경남 서부지역 6개 시.군 (논)필지에 대한 벼멸구 밀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필지의 벼멸구 발생 율이 53%로, 전년도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98년도보다 7%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발생필지 중 당장 방제가 필요한 곳도 20.5%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적기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9월 상순경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농기원은 밝히고 있다.
흰등멸구도 조사대상 (논)필지의 59.5%가 발생했는데, 특히 2모작이면서 방제가 안 된 논을 위주로 많이 발생했으며, 일부 논에서는 노랗게 변색이 진행되는 곳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벼멸구와 함께 동시방제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혹명나방도 질소질 비료기가 많은 논을 중심으로 8월 중순경에 2세대 유충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선별 방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온이 지속되면서 잎집무늬마름병 병무늬가 벼 포기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어, 이삭이 익는 시기에 쓰러짐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다.
한편 도농기원 관계자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벼멸구 발생이 예년에 비해 상당부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며 "벼멸구 방제는 적기에 실시할 경우 1회 방제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제시기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농기원은 이번 방제에 있어서 적기를 8월 5일에서 15일까지로 잡고, 이 기간동안 시군 자체밀도조사를 실시해 공동지원방제가 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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