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보관은 냉장고 안쪽 4℃ 이하로"...식약처, 살모넬라 예방 수칙 발표

  • 등록 2026.03.04 0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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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 이하 보관 시 살모넬라균 99% 억제
조리 직전 손 씻기 등 ‘교차오염’ 주의 당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달걀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보관과 조리 과정에서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달걀 껍데기에 존재할 수 있는 살모넬라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에 효과적인 달걀 세척·살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다. 발생 건수는 2020년 21건에서 2021년 32건, 2022년 44건, 2023년 48건, 2024년 58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203건 가운데 달걀이나 달걀을 사용한 조리식품과 관련된 사례는 66건으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달걀을 4℃ 이하의 냉장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1일 차부터 살모넬라균이 99% 이상 급감하며, 35일 후까지 99.9% 이상 생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도가 높아질수록 균의 번식이 빨라지는 만큼 철저한 온도 관리가 필수적이다.

 

"냉장고 문 쪽 보다는 안쪽에 보관해야"

 

가이드라인은 소비자가 가정에서 지켜야 할 단계별 위생 수칙을 강조했다. 우선 구입한 달걀은 온도 변화가 심한 냉장고 문 쪽보다는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냉장고 안쪽에 보관해야 한다. 이때 별도의 보관 용기에 담아 다른 식재료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정에서 달걀을 미리 씻어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껍질 표면의 분변이나 세균이 물과 함께 달걀 내부 기공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이 필요하다면 조리 직전에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 중 '손 씻기'와 '충분한 가열' 필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도 담겼다. 달걀 껍데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달걀에 닿은 칼이나 도마 등 조리 도구는 채소류 등 다른 식재료와 구분하여 사용하거나 세척·소독해야 한다.

 

섭취 시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지단 등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빨리 먹고, 남은 음식은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선별포장업체는 보다 안전한 달걀을 제공하고, 가정에서는 올바른 취급 요령을 지킴으로써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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