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스타벅스 가격 상승 요인 속내는 배당금 나눠먹기?

  • 등록 2024.08.09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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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소비자단체가 최근 가격을 올린 커피 업체 스타벅스에 대해 “최근 배당금액을 올렸는데 이를 보면 가격 상승의 원인이 과연 원가 부담 때문일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스타벅스와 더 벤티는 2022년 원두 가격 인상을 이유로 커피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이후 올해 원두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을 이유로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일부터 그란데(473㎖) 및 벤티(591㎖) 사이즈에 대해 각각 300원, 600원을 인상했고, 더벤티는 지난 4월 메뉴 6종의 가격을 200∼500원 인상한 바 있다.

 

협의회는 스타벅스에 대해 “재무제표를 보면 최근 3년간 매출액 성장률이 평균 15% 이상으로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며 “지난 4년간 2천억원 이상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현재의 원가 상승을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협의회는 더벤티에 대해서도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4.6%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3.7% 증가하며 호실적을 보였다”며 “매출원가율은 오히려 3.9%포인트 하락한 만큼 원가 부담을 앞세운 가격 인상이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협의회가 자체 조사한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2022년 평균 최고가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9.6% 떨어졌다. 최근 원두 가격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평균 원두 가격은 2022년 평균 가격보다는 2.8% 낮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협의회는 “원두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지만 2022년 급등했던 시기 대비 낮은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게다가 정부가 커피 원두 할당관세 연장,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로 원가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w743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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