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설 민심 달래기로 시작

  • 등록 2005.02.09 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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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ㆍ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연인원 20억명에 육박하는 민족 대이동과 함께 지도부의 민심 달래기로 시작됐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춘제를 앞두고 7~8일 양일간 구이저우(貴州)성 첸시난(黔西南)주 푸이주ㆍ먀오주(布依族苗族)자치주를 방문, 모범노동자와 소수민족 대표들을 접견하고 가난한 농촌 마을 주민들을 위로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작년에도 춘제 전야인 2월 21일 바람이 심한 영하의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의 가난한 마을을 찾아 만두를 함께 빚고 주민들을 위로하고 아이들을 껴안는 등 인민과 함께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심었다.

앞서 중국 지도자들은 리펑(李鵬) 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장, 주룽지(周鎔基) 전 총리를 비롯한 70여명의 은퇴 원로들에게 문안 인사를 한데 이어 7일 인민대회당에서 당ㆍ정 간부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배식을 가졌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외국 지도자들은 중국에 춘제 축하 전문을 보냈고,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은 해외의 자국 공관들에 위로와 함께 춘제 인사를 건넸다.

또 천위제(陳玉杰_) 국무원 화교판공실 주임은 해외 화교들에게 조국의 춘제 인사를 전달했다.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들은 9일 상당수 시민들이 고향으로 떠난데다 직장들이 일찌감치 휴무에 들어가 거리는 교통체증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아침마다 출근길을 재촉하던 자전거 행렬도 눈에 띄지 않았고 많은 상점들이 셔터를 내리고 철시해 인파로 북적이던 상가 곳곳에서 썰렁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요란한 폭죽소리로 잠을 설치며 춘제를 맞은 중국인들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을유년 닭의 새 해의 꿈을 키웠다.

룽탄(龍潭) 공원등 베이징시내 공원에서는 8일 춘제를 축하하는 먀오회(廟會) 개막식이 열렸고 , 주요 도시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항저우(杭州)시가 그믐밤 편종연주를 곁들인 그림전시회를 열고 톈진(天津)시에선 민속예술제가 개최됐다.

하얼빈(哈爾濱)시에서는 온정으로 이웃을 따뜻하게라는 기치를 내걸고 에어로빅 시범과 양거(秧歌ㆍ북방 농촌의 민간 가무) 순회공연 등이 펼쳐졌고,쑤저우(蘇州)시에서는 특산 꽃 전시회가 열렸다.

이밖에 대도시 대형 음식점마다 다양한 그믐 저녁 만찬연회 상품을 내놓고 을유년 새해를 맞는 고객들의 흥취를 돋구웠다.

한편 재중 한국인회는 설 명절날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베이징에서 설을 맞는 교민들을 위해 떡국을 나눠주고 윷놀이대회도 하는 설날 하례회를 개최했다.

<연합>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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