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살 사망자 하루 30명 꼴"

  • 등록 2004.11.20 11: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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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마다 1명 자살, 1분30초마다 자살기도…"20~30대 사망원인 1위"

국내에서는 하루에 30명이 자살로 숨지고 있으며 960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동우 연구원은 19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호텔에서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이흥식 연세대의대 교수) 주최로 열린 '자살예방 국가전략을 위한 전문가 대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간규모로 보면 자살 사망자가 1만932명, 자살시도자가 35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48분마다 1명이 자살하고 1분30초마다 1명이 자살을 기도하는 셈이라고 서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자살 사망자 규모는 대구지하철참사를 1주일에 한번 경험하는 것과 같다"면서 "최근 10년간 자살 사망자 누계는 7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살은 20~30대 젊은층의 사망원인 1위로 올라섰다"면서 "2002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중 자살사망률 4위, 자살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0년까지 자살 사망자를 2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은 '자살예방대책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22.8명에 달했던 자살 사망자를 2010년까지 10만명당 18.2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생명존중문화조성사업, 정신건강증진사업, 자살예방체계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 법무부, 서울지하철공사, 청소년보호위원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법무부 남상오 교정사고담당은 "교정시설 내 수용자의 자살기도가 한해 평균 70여건에 달하고 이 중 60여건이 사전에 적발돼 미수에 그친다"면서 "자살의 원인은 수사에 대한 중압감과 중형신고, 정신병력 등이 대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자살예방협회 이흥식 회장은 "자살은 이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자살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기관끼리 정보를 나누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차원에서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

푸드투데이 fe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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