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상품 생산단계 간여 늘어

  • 등록 2002.02.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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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제조업체의 상품을 단순히 위탁, 또는 매입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제품 생산단계부터 직접 간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제주도의 제다수산과 천해수산, 완도의 대인수산 등 활광어 양식장 3곳을 직영 바다목장으로 선정, 이마트 전문 바이어가 직접 관리 운영하기로 했다.

올 한해 동안 300t, 총 90억원 규모의 싱싱한 광어를 직접 생산, 이마트에 직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문 바이어가 한달에 2번 이상 현지에 내려가 품질관리를 할 예정이며, 출하전 한 달간은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고 신세계상품과학연구소에서 매달 2차례 체표검사를 실시해 비브리오균 감염 등 각종 검사도 하게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2000년부터 오징어와 갈치 어선도 마련,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 부문도 3개 한우목장과 지리산 흑돼지 농장을 운영중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 장호원과 충북 옥천, 경북 경주의 3개 목장과 계약, 여기서 생산되는 연간 1천300두의 한우를 도축하기 전 6개월간은 일체의 다른 사료를 먹이지 않은 채 끓인 여물만을 먹도록 하는 도축형태인 '화식'을 도입, '화식한우(火食韓牛)'라는 고유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광우병이나 구제역 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육한다"면서 "소의 구입과 출하,도축,가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백화점이 관리한다"고 말했다.

또 육질의 과학적인 고급화를 위해 일본 고베 지방의 화우(和牛) 사육 프로그램을 도입, 건국대 동물자원 연구센터, 영남대 한우 전문 연구소 등과의 협력도 추진중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할인점에서 주로 취급하던 'PB(Private Brand)' 개념을 도입, 자체 브랜드인 'tasse tasse(타스타스)' 매장을 지난26일 오픈했다. 영캐주얼 의류를 주로 취급하는 타스타스는 일본 마루이 백화점의 PB상품으로 롯데백화점이 고유 PB상품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롯데는 또 PB사업부를 별도로 설립, 앞으로 백화점도 고유상표 상품을 많이 취급하기로 했다.
푸드투데이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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