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상수원 오폐수에 ‘노출’

  • 등록 2002.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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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6만톤씩 유입…수질 악화 방치
서울시정개발연 도시환경연구부 조사 발표

우리나라 최대 상수원인 서울잠실상수원에 하루 6만t가량의 생활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실상수원은 서울시 수돗물 원수의 90.8%를 공급하는 곳이다.

최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부 조용모 부장팀이 발표한 ‘서울시 수자원의 수질관리 및 효율적 이용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리 남양주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는 구리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처리용량이 16만t이지만 유입량은 21만5천t 가량으로 약 5만t이 그대로 한강에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남시의 경우 하루 5만1천500t의 생활하수가 발생하지만 이 가운데 4만2천700t만 서울시 탄천하수처리장에 위탁처리하고 8천700t 가량이 한강에 방류되고 있다.

조 부장은 “이들 하수의 경우 처리장을 거칠 경우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15㎎/ℓ이지만 그대로 방류될 경우 약 78㎎/ℓ로 방류수 수질기준인 10㎎/ℓ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잠실상수원으로 합류되는 5개 지천에도 하루 1만3천t 가량이 무단방류 되면서 이들 지천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도 덕소천이 38.9㎎/ℓ, 왕숙천 23.3㎎/ℓ, 월문천 15.4㎎/ℓ로 하천수질환경 최하등급인 5등급(10㎎/ℓ)을 초과했다.

이에 대해 조용모 부장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 건축승인 건수가 구리시의 경우 8천974가구, 남양주시 2만3천534가구, 하남시 2천395가구로, 아파트 건축이 잇따르면서 생활하수 발생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실상수원 수질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인접도시의 건축허가가 하수처리장과 연계돼야 한다.”며 “수도요금에 부과되는 물이용 부담금을 잠실상수원 보호에 우선 투자하는 방안 등도 적극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드투데이 김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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