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영역 파괴, 자외선 차단기능 첨가제품 출시
여름 선(sun)제품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화장품업계는 하절기 특수를 맞아 신제품을 내놓고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일찍 찾아온 더위를 겨냥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선제품의 경향은 자외선 차단기능이 각 품목마다 들어가 있어 고유의 선제품 영역이 파괴되고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선크림으로 대변되던 순수 선제품에서 기초화장품이나 트윈케익 등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첨가되면서 메이크업베이스가 선제품을 대체하는 경향이 있어 올해 선제품 시장은 복합시장을 띠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태평양은 '라네즈 에브리데이 선블록(SPF32)'을 주력 제품으로 하절기를 겨냥하고 있다.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 자외선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생성된, 피부노화 촉진 물질인 '프리레디컬을 제거해 주는 이 제품은 피부위에 하얗게 들뜨는 현상이 없어 맨피부로 외출할 때, 야외스포츠를 즐길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이오페 세이프티 선블록 크림'은 자외선 차단효과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불화장품은 더울수록 화장을 피하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파괴하고 더울수록 화장을 더욱더 철저히 해야한다는 컨셉으로 '퍼스킨 화이트 선밀크'와 '이윰 이지웨어 선블럭'을 주력제품으로 산뜻한 사용감을 강조해 여름 특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 제품은 선제품의 끈적임을 해소하여 약 10시간 이상의 자외선 차단효과로 덧바를 필요가 없다.
한국화장품은 20대 이상 도시직장 여성의 대기오염, 스트레스 등 생활환경으로 인해 생겨나는 피부 트러블을 없애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생활환경대응 화장품이라는 컨셉을 '화이트 인 화이트' 미백라인을 내놓고 여름을 준비한다.
애경산업의 마르끌레르는 '섬머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화장품전문점에 비치된 엽서에 응모하거나 신제품 '프리즘 팩트'에 관련된 퀴즈 정답을 맞추면 상품을 줘 여성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다. 애경은 여름 시장을 겨냥해 '빛' 컨셉의 화장품 '프리팩트'를 출시하고 여름을 맞이한다. 이 제품은 빛의 반사광과 굴절광을 활용해 빛에 따라 산란광이 강하게 또는 약하게 조절해 줌으로써 피부를 맑고 투명하고 표현하고 연출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한불화장품 홍보팀 정해영과장은 "일반 여성이 기능성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과 자외선 차단제품이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을 받아 기존 선제품의 영역이 파괴됐다" 며 "일반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첨가돼 올해 선제품 시장은 어느 해 보다 뜨거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푸드투데이 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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