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곶감 피해율 50%...손해액만 300억 추정

  • 등록 2015.12.01 1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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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비가 자주 내리고 곶감이 건조되지 않아 썩고 물러져 떨어지는 피해가 확산돼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박군수가 재배 농가를 차례로 찾아 곶감 건조장을 둘러보고 타래에서 빠진 감을 치우는 등 일손을 돕고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어려움에 처한 곶감 재배농가의 현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온현상 등으로 자연 건조 방식의 곶감 재배가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며“건조장치를 갖춘 밀폐형 곶감건조시설을 보급하는 등 중장기 지원 대책을 시행해 날씨에 영향받지 않는 안정적인 곶감 생산기반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국 감 유통량의 7%가 생산되는 영동군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게 손꼽히는 곶감 산지다.  지난해 1900t의 감이 생산돼 46만 접의 곶감이 만들어졌다. 


이달 초부터 영동군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곶감이 건조되지 않고 썩고 물러져 떨어지는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달 이 지역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2.4도 높았고, 비도 5일간 82mm가 더 내렸다. 


군은 이달 말까지 1300여 곶감 생산농가 피해 전수조사에 나서 평균 피해율이 50%에 달하고 피해액수도 30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군은 3억 원을 들여 전기온풍기·제습기 100대를 공급하고 곶감 건조시설과 가공장비 지원에 2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경영난을 겪는 농가를 위해 11억 원의 단기 운영자금, 전천후 곶감건조시설 확충에 15억 원 , 정부에 정책융자금 75억 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모두 125억 원의 예산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곶감 피해농가 지원 단기 및 중장기 지원 대책을 최근 마련했다.
푸드투데이 한수진 수습 기자 han1991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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