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이해권)에서는 농촌교육농장 2개소를 구미에서는 처음으로 육성해 지난 24일 관내 고아초등학교, 원호초등학교 5학년 2개 학급 47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촌교육농장에서는 기존 체험농장과는 달리 농촌의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해 학교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년별 눈높이에 맞는 현장체험을 겸한 실습교육이 이뤄진다.
이날 고아 '백야농원'에서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초5학년 과학과 실과수업을 연계해 전통 장류와 시판 장류를 비교해 보고 직접 만들어보면서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평 '냉산쉼터'에서는 '채소의 보금자리'라는 주제로 초5학년 실과, 과학, 미술수업과 연계해 채소를 키우기 적합한 토양에 대해 배우고 농장으로 나가 채소를 심을 땅에 직접 거름을 주고 비닐터널 만들기 등 상추를 키우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실습하며 나만의 하우스설계도 그려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의 소감문을 보면 "책에서만 보던 내용을 농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고 "담임선생님의 모니터링 평가로는 교육내용과 과정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해 즐겁게 활동하며 교육목표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으며 자연에서 참 삶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박영백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계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구미 최초 농촌교육농장이 차세대들에게 농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농장주에게는 농업활동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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