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선진국 국가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문제점 및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덴마크·스웨덴과 같이 한국도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한.중 식품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국가주도로 추진 중인 전북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해 중국 칭다오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최근 칭다오에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가 개소했고 칭다오조리엔 그룹 등 중국 선도식품 기업들 또한 전북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이미 두 지역 간 식품산업 교류도 활발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중 식품클러스터 조성으로 각 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공동 연구할 수 있고 통관절차 간소화 및 비관세장벽 완화를 통해 양국에 긍정적인 경제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경련은 기대했다.
전경련은 덴마크와 스웨덴이 식품클러스터로 25만 일자리창출한 것과 미국이 글로벌 농기업·협동조합 육성한 것 등 선진국의 식품 산업 전략 7가지 요인을 분석해 한.중 식품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스위스는 인삼 생산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삼 가공기술로 ‘진사나’ 등 제품을 생산해 연간 3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35년간의 투자로 진세노이드 성분 표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과거 인삼 종주국으로 불렸던 한국의 생산은 중국의 절반, 수출은 캐나다의 75%, 최대 인삼시장인 홍콩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 자리를 내주었다.
전경련은 종주국의 위치를 되찾으려면 천삼, 지삼, 별대, 왕왕왕대, 황왕왕대, 1채, 1근 등 판매업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국내 인삼시장을 체계를 표준화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품시장 규모가 기존에 최대 시장이던 유럽 지역을 넘어섰다”며 “한국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을 기회 삼아 경쟁력 있는 식품 기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