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지난 10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영농기에 농업용수 부족으로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강화군을 방문하여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위한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이상복 강화군수, 안상수 지역 국회의원,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농어촌공사 경기도 본부장, 사업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평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모내기에 당장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시범적인 한강물 끌어오기 임시관로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강물 끌어오는 임시관로’ 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촌에서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물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39억원을 투입해 임시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송수관로 19.9㎞, 임시양수장 21개소를 11월까지 설치 완료한다. 11월 말부터 내년 6월까지 총 700만톤(3만6천톤/일)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저수지 및 저류지, 용·배수로 등에 담수하게 된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강화로 끌어오기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하게 된다.
이동필 장관은 내년도 영농기 용수공급대책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강화군수와 농어촌공사 경기도 본부장 등 임직원 등에게 금년 11월중에 사업을 완료하여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 없이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에 착수하기로 한 한강물 끌어오는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토지보상비 등 사업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사업비가 지원 되는대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