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고통 받는 농가 지원책 마련

  • 등록 2015.11.05 1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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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군(군수 한상기)은 고품질 쌀 생산과 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 올해 17개 사업 165억 8800만원에 이르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쌀 가격 하락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미곡 매입과 미곡 저장시설 확충에 나서겠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구제를 위해 재해보험 가입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가뭄 극복을 위해 농업용수원을 개발하고 피해 벼 매입을 정부에 요구하는 등 지역 농업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전국적으로 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쌀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7.5% 하락했으나, 태안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2.8% 감소해 지역 농업인들이 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음에 따라 지난달 5일부터 2015년산 미곡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매입량은 군 전체 생산 예상량의 55%인 96만 8711포대(40kg 단위, 공공비축 11만 8711포대, 농협 자체 85만 포대)며, 군은 이밖에도 정부의 시장 격리곡 추가 매입에 대비해 보관여석 확보 등 매입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농가 안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안정적인 벼 저장능력 확보를 위해 현재 안면도농협에 건조저장시설 1000톤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근흥·태안농협에 건조저장시설을 추가로 확충, 현재 2만 3천톤에 달하는 벼 저장시설을 단계적으로 3만톤까지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저장시설 증설 시 군비 20%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실시해 농협 자체 수매능력 확대를 통한 쌀값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농민들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농가 자담액의 50%를 추가 지원하고 있으며, 계속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올해 총 26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정 15공 △저수지 8개소 △하상굴착 29개소 △들샘 46개소 등 농업용수원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군은 정부에 피해 벼 매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수출 증대 방안 마련 등 농정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궁극적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교묵 농정과장은 “올해는 봄부터 이어진 가뭄과 쌀값 하락 등으로 인해 농민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농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태안군의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민의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농정시책 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한수진 수습 기자 han1991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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