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관세청은 김장철을 맞아 수입김치 취급 업체 524곳에 대한 원산지표시 위반단속을 실시한 결과 4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43개 업체 중 원산지를 속이거나 미표시 상태로 판매한 업체는 345개 점검업체 중 27개 업체(7.8%), 유통이력을 신고하지 않은 업체는 179개 점검업체 중 16개 업체(8.9%)였다.
단속된 27개 업체 모두 최종 소비단계에 있는 식당들이다.
유통이력을 신고하지 않은 16곳 모두 판매 후 5일 내 판매내역을 '관세청 유통이력관리 전산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치 않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입김치에 대한 원산지표시제도가 정상화되도록 중간유통 단계에서부터 유통이력관리 보조요원 등을 활용해 유통이력관리제도 홍보 및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김치에 대한 원산지표시는 수입통관 및 중간유통 단계에서는 대체로 잘 준수되고 있으나 최종소비 단계인 식당에서 위반이 주로 발생하고 있어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합동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