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시장 월드컵 맞아 ‘특수’

  • 등록 2002.05.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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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OB 최소 10%이상 매출 상승 기대

월드컵 대회 개막을 앞두고 맥주시장이 급신장 할 조짐이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동안 국내 소주·양주 시장에는 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맥주 업체들은 이른바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가정용과 업소용 시장이 균등하게 양분되어 있는 맥주 시장의 특성상 가정용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OB맥주는 오히려 이번 대회 기간 20%∼30% 정도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OB맥주는 맥주 애호가들이 월드컵 축구 중계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형 멀티비전이 설치된 전국 200여개 호프집을 선정, 축구장 분위기의 스탠드형 좌석과 배너 등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나섰다.

하이트맥주 또한 월드컵 대회 기간이 맥주 성수기와 맞아 떨어져 매출이 10%내외는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 회사 홍보팀 황정호 씨는 “맥주 시장은 4월부터 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드는 계절적 특성에서 월드컵 특수를 감안한다면 매출 신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적절한 광고 홍보를 통해서 매출 증대를 배가 시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양주, 소주업체는 울상이다. 양주업계의 진로발렌타인스 경우는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 전국 40여개 호텔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궁여지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소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참이슬’도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내달 6월말까지 서울시내 350여개 음식점을 돌며 `‘참이슬'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이 기간 행사가 진행되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월드컵 경기에서 골이 터지면 참이슬 1병씩을 무료로 제공받고,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행사 식당의 전체 음식값을 진로 측이 부담한다.이 또한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푸드투데이 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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