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한돈농가가 아프라키돼지열병(ASF)의 원인으로 '야생멧돼지'를 지목, 전국 야생멧돼지 포획 및 사살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멧돼지 방역 업무를 환경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14일 청와대 앞에서 이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돼 폐사한 야생멧돼지가 북한 접경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연천 비무장지대를 시작으로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5마리 입니다. 이에 정부는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야생멧돼지가 폐사한 지역을 중심으로 총기 사냥을 전격 허용하고 파주와 김포, 연천 지역 발생 농가 3㎞ 밖의 돼지 가운데 5개월 이상 사육된 비육돈을 우선 수매하고 수매되지 않은 나머지 돼지를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짝짓기철이 시작된 지금, 방역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살처분 정책에 반대하며 농가의 생존권 보호를 요구한다" 한돈농가의 반발 또한 거셉니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경기도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신고가 확진으로 판명날 경우 한강 이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병 사례가 된다. 경기도 파주.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이 농장은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해 앞서 17일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10여 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김포시 측은 해당 농장에서 폐사한 돼지는 없지만, 어미돼지 한 마리가 유산을 한 뒤 식욕부진 증세를 보여 농장주가 의심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 등을 이동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긴급 소독하고 검역관들을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확진 여부 판정까지는 12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18일 경기 연천에서도 확진됐다.
[푸드투데이 = 홍성욱 기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나들이가 철을 맞아 캠핑과 피크닉이 한창입니다. 캠핑과 야외에서 즐기는 음식 중에 고기가 빠질 수 없는데 그런데 요즘 삼겹살 가격이 너무 비싸 '금삽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돼지고기 삼겹살 100그램 가격은 2663원으로 한 달 전보다 17% 가량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퍼지면서 국내 돼지농가와 유통가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가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퍼지면서 수입량도 줄고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국내 가격도 동반 상승이 예상됩니다. 유통가의 현재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홍 기자가 서울 시내 한 마트를 찾았습니다. 신민식/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마트 내 정육코너 담당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아직까지 소비자 분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돼지고기값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 날이 풀려서 소비자들의 돼지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