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 이용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리 실태를 알 수 없어 사실상 개인정보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국내 사용자 수는 818만명으로, 지난해 2월(355만명)과 비교하면 130% 급증했다. 작년 7월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테무도 7개월 만에 이용자 581만명을 확보했다. 알리와 테무는 토종 이커머스 11번가와 G마켓(553만명)을 제치고 국내 종합 쇼핑몰 앱 2위와 4위로 부상했다. 업계는 이런 속도라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중국 업체에 장악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중국 정자상거래 물품 건수 8881만5000건...전년 대비 70.3% 증가 지난해 알리 소비자 민원 건수 673건...올해 지난달까지 352건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5215만4000건)보다 무려 70.3% 늘었다. 지난해 통관된 전체 전자상거래 물품은 1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동경은 이미 유아기에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아버지(故 이맹희 CJ 명예회장)가 두 살 무렵 비틀스 테이프를 사주셨는데, 그 테이프가 닳을 때까지 들었던 기억은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아시아인, 그리고 세계인 모두가 한국영화와 드라마, 한국 음악을 듣는 일상이 오는 것이 제 꿈입니다.” 2006년, 10월의 뉴욕.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음을 알리는 초겨울 특유의 차가운 공기를 채운 뉴욕 맨해튼 34번가, 조그마한 동양여자가 상기됐지만 당당한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말했다. 아시아인이 세계여성상(Women’s World Awards) 을 수상한 건 그녀가 처음이었다. 일본과 미국에 비해서 획일적이고 상대적으로 빈곤했던 한국의 대중 문화, 자국민을 넘어 세계로... 마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고 같은 오기 힘들 막연한 날들에 대한 바람이었다. 하지만 K팝이 아닌 자신들 만의 장르를 탄생시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한국영화 미나리, 기생충 등 다양한 대중문화들이 내수용을 넘어 수출용이 되면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바람은 지금 현실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이 식품사업의 영업이익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바이오·FNT 등의 사업 부진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28.8% 줄어든 수치다. 식품사업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23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21%)와 2분기(-14.9%)에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2%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식 소비가 둔화했지만 햇반과 비비고 같은 핵심제품을 앞세워 내식 수요를 공략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출은 3조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의 매출은 89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30% 줄었다. 전년 기저 부담 영향으로 실적은 악화했지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도 식품 카테고리에서 성장을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식품 판매액이 전년과 비교해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쿠팡의 전체 매출 신장률과 같은 수준으로 식품 판매가 곧 실적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양사는 납품 가격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CJ제일제당 상품은 올해부터 로켓배송에서 제외됐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CJ제일제당 상품을 팔지 않고도 낸 실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으로 쿠팡 외에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햇반, 비비고 등 제품 매출이 식품 카테고리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식품 카테고리에서 크게 성장한 요인으로 중소ㆍ중견 식품 제조사의 상품 판매를 확대한 정책을 꼽았다.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와 유통, 고객 응대(CS)를 책임지고 식품 제조사는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어 선순환 효과를 낳았다.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로켓 물류 인프라를 통해 익일 또는 당일 배송하며 고객 만족도 높였다. 쿠팡 관계자는 "올해 1~5월 식품 판매액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와 식품업계 대표들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위기 대응과 변화를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때"라고 진단했다. 신 회장은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대화하라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 등 3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위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식품기업 오너 3세들이 중책을 맡으며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정기인사를 단행한 CJ제일제당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를 글로벌 식품 사업을 이끄는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선임했다. 1990년 생인 이선호 실장이 임원(경영리더)급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이번 승진으로 이 실장은 글로벌식품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재계에서는 향후 경영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 맞춰 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을 통합해 식품전략기획담당을 만들고 식품인수합병(M&A)담당, 뉴프론티어담당, 카테고리이노베이션담당을 신설했는데 이 실장은 재편된 식품성장추진실을 통합·관리하게 됐다. 이 실장은 이 곳에서 CJ제일제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렬 상무는 지난해 초고속 임원으로 승진했다. 신 상무는 경영기획과 경영전략 부서에서 핵심 구매부서로 이동했다. 농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매부서는 원자재 수급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본인의 성과를 검증될 수 밖에 없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일부 컵반 제품에 수입쌀 사용으로 농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이 국산쌀로 대체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원택.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산 쌀 사용 경위를 묻자 "일부 컵반 제품에 수입쌀을 소량 쓰고 있다"면서 "국산쌀로 대체해 나가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임 부사장은 "CJ제일제당은 2021년 기준 국산쌀은 6만톤을 사용하고 있고, 수입쌀은 2000톤을 사용하고 있다. 햇반은 전부 국산쌀을 사용하고 있고, 세계 38개국에 국산쌀을 사용한 햇반을 수출하고 있다"설명하고 "일부 수입쌀과의 특성 차이로 인해 컵반 제품에 수입쌀을 쓰고 있지만 R&D 역량을 강화해서 국산쌀로 대체해 나갈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의원의 쌀값 하락 속 햇반의 가격인상이 납득이 안간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햇반의 제조원가 비중은 쌀이 비중은 50% 미만"이라며 "쌀값이 많이 하락 하긴 했지만 용기 등 포장재, 전기.가스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너무나 폭등했기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답했다. 이어 "CJ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빕스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빕스는 지난해 추석 때 첫 선을 보인 스테이크 선물세트가 높은 고객 호응을 얻어 올해에도 고급 부위를 활용한 스테이크 선물세트 3종을 출시한다. 실속형 선물 수요를 겨냥해 시그니처 간편식 선물세트 2종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 종류는 ‘토마호크 세트’, ‘포터하우스 세트’, ‘스테이크 세트’로, 세 제품 모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채끝등심, 플랫아이언(부채살), 살치살 3종을 포함한다. ‘토마호크 세트’는 갈비살, 꽃등심, 새우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도끼모양의 토마호크가 메인이며, 지난해 추석 시즌에는 출시 3주 만에 조기 품절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포터하우스 세트’는 T자 모양의 뼈를 중심으로 안심과 등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 세트로 압도적인 중량을 자랑한다. 스테이크 초보자도 빕스 스테이크 맛을 재현할 수 있도록 스테이크 시즈닝 및 소스와 함께 레시피 카드도 제공한다. 빕스의 인기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 구성한 실속형 선물세트도 눈길
[푸드투데이 = 황인선.홍성욱 기자] "칼슘 흡수를 돕는 두부",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선식". 이처럼 일반식품도 기능성 경쟁을 펼치는 시대가 됐습니다. 올해부터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일반식품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경우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되면서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간 일반식품은 기능성 표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반식품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식약처는 우선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검증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인 홍삼, 인삼, 마늘, 매실추출액, 클로렐라 등 29종을 사용한 식품으로 한정했습니다. 국내 첫 기능성 표시 1호 일반식품은 풀무원의 'PGA플러스 칼슘연두부' 입니다. 이 제품은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포함했습니다. 기능성 표시 2호도 풀무원의 '발효홍국나또'인데요.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인 '홍국'을 함유한 소스를 넣어 개발한 제품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론칭한' 밸런스밀'에 기능성 원료를 더해 기능성 표시
[푸드투데이 = 조성윤, 황인선, 홍성욱 기자] 소비자 입맛 처럼 정확한 척도는 없다 2020년의 식품업계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다. 예견치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식품업계의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큰 성장의 계기가 됐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장기간 축적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히트상품은 무엇일까? 푸드투데이는 학계, 소비자,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경기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SNS와 온라인을 통해 ‘2020년 식·음료 소비자 선호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면역력이 중요해지면서 홍삼은 그 어때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고려홍삼원(대표 조기환)의 '저분자 발효 홍삼 365스틱'은 국내 최초로 저분자 발효홍삼 특허를 획득하며 올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농심(대표 박준)은 메가히트상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튜브에서 비의 '깡'이 밈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자 농심은 지난 6월 발빠르게 비를 새우깡 모델로 발탁했다. 깡 열풍에 따라 농심의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등 ‘깡 시리즈’ 4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