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한 종편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허영만의 백반 기행'이 맛집 소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있죠? 봄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겨울의 끝자락,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된 '춘석이네'를 다녀왔습니다. 춘천의 세무서와 보건소 등 여러 관공서들이 밀집한 위치에 자리한 '춘석이네'는 외할머니집의 향수를 부르는 곳이었어요. 일반 가정집의 거실을 개조한 음식점의 대문을 열면 장독대가 즐비합니다. 식당 안엔 직접 담근 장아찌가 가득했어요. 보리밥정식과 두부찌개를 주문하면 보리새우를 듬뿍 넣은 두부찌개가 한 냄비 가득 나옵니다. 끍이기 전에는 국물의 농도가 맑은 듯 했지만 끓일수록 진하고 개운한 맛이 나요. 개복숭아와 고추, 도라지, 진달래 등 절임 장아찌도 한 접시 가득 내어주십니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서 그런지 달콤새콤한 맛이 나지만 인위적인 맛은 아니랍니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머위,고구마순,무나물들도 접시 가득가득. 밑반찬도 제품을 받아오시는게 아니라 직접 만드신다고 하시는데 오징어채와 콩자반, 멸치조림도 넉넉하게 주셨어요. 직접 담그신 김치도 한 접시. 보리밥과 곁들일 된장은 여러 나무들을 함께 볶아서 오래 끓였기 때문에 춘장처럼 검은색이었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매일매일 나라를 잃고있는 요즘, 해장을 위해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를 이용하면 대기시간 없이 음료를 받을 수 있는데요, 신문물을 기피하는 저는 앱을 다운받는 것도 매우 싫어 몇 번 이용하니 편리하긴 하더라고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후 10시면 출근을 하지만 보통 직장인의 출근시간은 오전 8시~9시죠? 오전 8시의 출근길, 스타벅스 앱의 사이렌오더를 통해 카라멜프라푸치노와 신메뉴 3종 중 대표메뉴인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를 주문합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정말 스타벅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가봅니다. 이른 아침의 태헤란로는 모닝커피를 사러 온 직장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아님 저처럼 모닝커피가 아닌 해장커피를 마시러 들른 것일까요? 스타벅스 입구에는 체리블라썸 시즌 대표메뉴인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의 광고판이 있어요. 처음 듣는 이름 '베르가못'은 무엇일까요?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귤과의 열매와 허브의 한 종류라고 두 가지가 나오는데 아마도 허브일거같아요. 라벤더 색감과 콜드브루의 색감조합이 특이하고 예쁜데 맛은 어떨까요? 이름처럼 미드나잇 느낌이 나는 음료입니다. 맛은... 베르가못의 풍미에 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호텔을 싫어하는 여자가 존재할까요? 저는 호텔에서 식사하는 것을 매우 진심으로 엄청나게 정말로 굉장히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달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로 호텔신라를 다녀왔습니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185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는데, 방문객들 수를 보니 곧 흑자로 전환되겠더군요. 팔선의 메뉴들은 신라호텔 홈페이지에 가격과 함께 공개되어있어서 예약하기 편해요.(메뉴판을 보고 놀란가슴을 진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 미리 예약한 북경오리와 소고기짜장면과 삼선짬뽕, 샤오롱바오, 이네딧 담을 주문합니다. 이네딧 담은 국내에서 드래프트 비어로 접하기 힘든 맥주인데 팔선에는 판매하고 있어요. 몇 해전 아리아께에서 마신 삿뽀로 생맥주에 큰 감명을 받아서 서버분께 아리아께 에서 딜리버리를 해 내라는 진상을 부렸지만 아쉽게도 신라호텔 내에서는 이제 판매를 중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네딧담도 꽤 괜찮았어요. 밀맥주 특유의 무거움을 좋아하지 않아서 라거를 선호하는 제 입맛에도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괜찮았어요. 에일과 라거가 적절히 섞여 묵직함과 청령함이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한 잔(300ml)에 3만원인 가격을 생각하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타벅스에서 봄을 상징하는 음료죠? 2017년부터 매해 봄 시즌 출시한 '슈크림 라떼'가 올해도 시판됐습니다. 이 제품은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빈이 함유된 제품으로 해마다 인기를 끌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시판한지 12일만에 판매 100만잔을 돌파한 메뉴입니다. 스타벅스 앱을 깔고 사이렌 오더를 통해 슈크림 라떼와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를 주문해 봤는데 그 맛은 어떨까요? 칼로리는 355ml 톨 사이즈 기준 315kcal입니다. 휘핑크림에 바닐리빈이 콕콕 박혀있지만 스타벅스의 설명대로 풍부한 양은 아니였어요. 일반 라떼보다 더 달콤하고 고소하지만 샷을 커피의 맛과 향은 약해요. 샷을 추가한다면 진한 커피맛을 느낄 수 있을거 같아요. 당류는 31g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함유했습니다. 맛은... 저처럼 달콤 고소한 커피음료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지만 블랙커피나 단 음료를 선호하지 않는 취향은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어요. 다음은 핫핑크 컬러가 너무 예쁜 '핑크 용과 레모네이드'입니다. 흰색 과육 용과보다 수분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한 레드용과를 활용하고 알로에 젤리를 넣어 만든 음료라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갓 피어난 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출시전부터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 있죠? 바로 꽃게랑면과 참깨라면타임입니다. 빙그레의 인기 스낵인 꽃게랑을 오뚜기에서 라면으로 출시하고, 매니아가 많다는 오뚜기의 참깨라면을 빙그레에서 스낵으로 선보인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누가 제시했을까요? 라면으로 새롭게 탄생한 ‘꽃게랑면’은 라면스프가 분말과 비법스프로 2가지로 구성돼있습니다. 두 가지 스프의 컬러도 조금씩 달랐어요. 꽃게 모양의 후레이크가 귀엽지만 특별한 맛은 없어요. 사측은 부드럽과 찰진 식감의 면발과 버섯과 야채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라고 설명을 했지만 다른 종류의 라면보다 약간 달콤함이 느껴졌습니다. 분말 수프 외에 꽃게탕 베이스의 별첨 비법 수프가 들어있어 더욱더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는데 제입에는 좀 달았어요. 그래서 잘익은 배추나 무김치는 필수입니다. 기대를 너무 한탓일까요? 라면의 뚜껑용지에 꽃게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면 꽃게향인지 해산물향인지 가늠이 안됐을 국물 맛이었어요. 제입맛은요. 다음은 참깨라면이 스낵으로 출시된 ‘참깨라면타임’입니다. 오뚜기 참깨라면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시즈닝해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오뚜기 케첩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레트로 열풍으로 찹쌀로 반죽하고 설탕을 뿌린 도나스와 꽈배기의 인기를 위협하는 도넛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노티드 도넛'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중심으로 가장 트렌디한 디저트로 떠오르고 있죠? 쌉쌀한 맛의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넛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웃는 얼굴과 파스텔톤의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노티드 도넛의 맛은 어떤 맛일까요? 노티드 도넛 잠실점은 2층에 위치했는데 제가 도착한 10시 50분에도 1층까지 줄을 길게 선 진풍경을 연출하더군요. 오픈 시간인 11시가 되자 QR코드와 온도 체크를 하면서 입장했습니다.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내부는 동화책에 나오는 베이커리를 연상케 했어요. 쇼케이스 안에는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홀케이크와 쇼트케이크, 크로아상 등 다양한 메뉴가 즐비했습니다. 얼그레이, 와사비,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크림 도넛을 넋을 잃고 황홀해하며 바라봅니다. 쿠팡이츠로 몇 번이나 배달을 시도했지만 그럴때마다 주문이 마감되어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주문했어요. 저의 선택은 우유 생크림, 클래식바닐라, 초쿠푸딩, 레몬슈가도넛. 레몬슈가 도넛은 생 레몬을 이용해 만든 레몬 크림 필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가 새로운 신상 버거를 내놨습니다. 롯데리아는 통 닭다리살의 푸짐함을 강조한 '슈퍼티렉스버거'를 내놨고 맥도날드는 2021년 첫 신메뉴인 미트칠리버거를 출시했습니다. 롯데리아 슈퍼티렉스버거 '롯데리아'라는 브랜드가 주는 편견 없이 티렉스버거를 주문해봤습니다. 일단 생김새는 패티의 길이가 긴 탓에 크기가 커보였어요. 버거의 부재료는 양배추와 피클로 심플한 구성이었고요. 맘스터치의 싸이버거처럼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순살이길 기대했지만 딱딱하고 수분감이 적어 퍽퍽해요. 또, 패티의 전체가 닭 다리 살이 아니었는지 양끝에 파우더가 뭉쳐있는 부분이 참 별로였답니다. 그리고 제일 실망한 부분은 패티에서 참을 수 없을만큼 향신료의 향이 강하네요. 후추나 치킨 파우더의 향이 아닌 인도나 동남아 음식점에서 느껴질만한 향신료 냄새가 심해요. 개인적으로 재구매의사는 없지만 특별히 향신료향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선호할 수도 있을 맛이었습니다. 맥도날드 비프칠리버거 맥도날드 미트칠리버거 비프는 드라마 '식샤를합시다'의 주인공 윤두준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메뉴는 비프와 치킨 두 가지로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방'이죠. 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은 물론 외식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죠. 그때 그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이 생각날때 참 난감합니다. 이같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최근에는 유명 맛집 음식이 밀키트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세트(Kit)가 합쳐진 합성어로 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 소스 등이 한 팩에 들어 있는 간편조리세트 제품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밀키트는 간편하게 데워먹는 가정 간편식과는 달리 손질된 재료를 동봉된 레시피를 보고 15분~30분 이내로 전문가 수준의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시장은 무섭게 성장했죠. 그래서 제가 오늘 가져온 제품은 '제주의 맛'을 가져왔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은 갔던 제주도를 코로나로 지난해 한번도 가질 못했는데요. 이맘때면 감귤 수확이 한창일 것이고, 동백꽃도 이쁘게 피었을텐데요. 아쉽기만 합니다. 특히 제주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서울에서도 그립습니다. 제주앓이를 한창 하던 중 접하게 된 청정 제주 식재료를 이용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은 모두에게 일상을 도둑맞은 한해였죠? 2021년을 기념해 아빠찬스로 킹크랩과 소고기를 먹은 그날이 벌써 그립네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킹크랩을 단일종으로 알지만, 국내에 다루는 킹크랩 종류만도 무려 4종이나 있답니다. 맛에 조금씩 차이도 있고 거래되는 가격도 다르고 철도 다릅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겨울에는 레드 킹크랩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블루 킹크랩이랍니다. 불빛조차 아름다웠던 수족관.^^ 제가 먹은 킹크랩은 제철을 맞은 레드 킹크랩 입니다. 다리를 비롯한 몸통 전체가 붉어요. 레드 킹크랩도 러시아와 노르웨이에서 주로 들어오고 한겨울인 지금 가장 많이 소비되는 킹크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대형 활 갑각류를 편리하게 찐 상태로, 먹기 쉽도록 내장까지 손질해서 포장해서 판매된답니다. 근데 가격이 20만원이 훌쩍 넘어서... (고마워 아빠) 2.7Kg의 킹크랩은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었어요. 게딱지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다리에 살도 많았어요. 갑각류의 특성상 많이 먹으면 물리니까... 여기에, 항상 옳은 소고기 등심을 곁들여줍니다. 좋은음식에 술이 빠질리 없죠? 함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홈메이드 제품이 인기입니다.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카페 대신 집에서 커피를 만들어 먹는가 하면, 간식도 아이들과 함께 홈베이킹 제품을 이용해 만들어 먹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식품업계는 홈베이킹 믹스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겨울 대표적인 간식인 호떡부터 핫케이크, 비스킷 등 지난해에 비해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베이킹 믹스 시장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26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오늘의 맛은 겨울 대표 간식 호떡, CJ제일제당의 '백설 인절미호떡믹스'와 삼양사의 '큐원 홈메이드 치즈호떡믹스' 입니다. 호떡은 찬바람이 불면 붕어빵과 함께 생각나는 음식이죠. 이맘때쯤 거리 곳곳에는 호떡 마차가 들어섭니다. 과거 단돈 500원이면 사 먹을 수 있었던 호떡은 겨울철 길거리 대표적인 서민 간식입니다. 호떡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흰 반죽에 계피맛 나는 흑설탕' 이것이 기본이죠. 최근에는 땅콩이나 아몬드 등 견과류를 갈아서 넣는 것이 유행입니다. 색도 다양한데요. 녹차가루를 넣은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