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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상) 불모지 급식산업 대기업화 앞장

장기적·본질적 경쟁력 확보, (주)아워홈 설립

종합식품기업 아워홈(www.ourhome.co.kr, 회장 구자학)은 ‘한국 급식의 선구자’, ‘푸드 서비스의 역사’로 평가받으며, 국내 급식산업 발전을 견인해왔다. 1984년부터 불모지의 국내에 최초로 급식의 개념을 도입한 이후 체계적인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수십년 째 급식분야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금은 식품, 외식, 글로벌유통, 식재 등의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 불모지 급식산업 대기업화 앞장
아워홈은 80년대 초 LG유통(현 GS리테일) FS(Food Service)사업부에서 공판장 운영 및 식자재 납품을 하며 시작한 식재 공급사업에서 처음 잉태됐다. 이후 1987년 LG그룹 본사로 사용되는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사원식당 위탁급식사업을 맡으며 급식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1991년 ‘세계 잼버리 대회’의 식재 공급을 맡아 총 60만식을 제공하고, 1993년에는 ‘대전 EXPO’에서 공식 식당 운영 사업권자로 선정돼 총 200만식을 제공하는 등 굵직한 급식사업을 거치면서 식재·급식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90년대 초반 서초 BC카드 본사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획득하며 LG, GS그룹 관계사를 벗어난 아워홈은 외부영업을 통한 영역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아워홈의 성공을 지켜보던 상당수 대기업들이 급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때문에 90년대는 급식시장의 선두경쟁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노린 대기업들은 계열사 식당을 발판으로 사업에 진출하거나 이를 적극 고려했다.

◆ 장기적·본질적 경쟁력 확보, (주)아워홈 설립
급식시장에서 다른 기업이 급식의 대형화, 혹은 음식과 맛 등의 단순 차별화를 추구하는 사이, 업계 1위를 지켜오던 아워홈은 전혀 다른 전략을 펼쳐 장기적이고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을 쏟았다. 

우선 급식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신선한 식자재에서 나온다고 판단, LG유통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식에 적합한 식자재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매뉴얼화 했다. 또 신선한 식자재를 전국 각지에 신속 정확하게 배송 가능토록 Cold Chain System을 도입하는 등 선진 물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90년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진 다른 급식업체들과는 달리 아워홈은 국내 1위의 급식업체로서 기반을 다졌다.

1997년 전문급식 브랜드 ‘OUR HOME’을 개발하고, 업계 최초로 HACCP 시스템을 적용한 위생평가를 도입·운영하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외식사업에도 진출해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인텔리전트 빌딩 ‘GS타워’에 호텔수준의 고급 레스토랑들로 이뤄진 ‘아워홈 다이닝’과 웨딩 및 연회·기업행사·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모리스홀’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2000년 구자학 아워홈그룹 회장은 LG유통의 FS사업부에서 분사해 (주)아워홈을 설립하고, 일본의 식품업체 ‘그린하우스’를 밴치마킹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아워홈은 당시 거의 황무지나 다름 없었던 국내 급식산업에 일본의 선진 급식시스템을 도입하며 대기업화를 앞당겼다. 분사 당시 약 2000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매년 15%씩 성장해, 10년만인 2009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1년에는 매출액 1조2361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아워홈의 지배구조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그룹 회장의 1남3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장남 본성씨가 40.00%(880만주), 막내딸인 아워홈 구지은 전무가 20.01%(440만2200주), 장녀 미현씨가 20.00%(440만주), 차녀 명진씨가 19.99%(439만7800주) 등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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