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12 향토 페스티발(3)] 경기 여주 쌀·고구마축제

푸드투데이 선정 2012년 먹거리 축제 10선 (3)

2012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전국 16개 시도의 지역축제만도 758개. 크고 작은 축제들을 모두 합치면 2012년 한 해 동안 1000개가 넘는 축제가 전국에서 개최된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문화의 꽃’으로 불리는 축제는 지역 및 국가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산업분야로도 주목받고 있다.

푸드투데이는 (사)한국전통가요진흥협회(회장 김정민)와 공동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마련해 지역문화를 한껏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을 열었다고 호평 받은 지역축제 10선을 선정했다.
(2) 경기 여주 쌀·고구마축제
여주하면 생각나는 것이 ‘대왕님표 여주쌀’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영양이 듬뿍 담긴 ‘대왕님표 여주쌀’로 지은 쌀밥은 임금님 수랏상에 진상하던 귀중한 식품이다.

경기도 여주군(군수 김춘석)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맑고 고운 남한강 강변을 벗 삼아 쌀과 고구마를 소재로 한 여주지역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여주 쌀·고구마축제’를 개최했다. 

‘여주 쌀·고구마축제’는 여주 쌀의 우수성을 눈으로 확인하는 전시행사, 여주햅쌀을 즉석에서 도정해 판매하는 햅쌀장터, 현장에서 고구마 구워먹기 및 고구마 조각 작품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진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화합의 장으로 농업인들은 풍년농사를 자축하고 여주쌀과 고구마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농업인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판매하면서 도.농간 교류도 촉진했다. 뿐만 아니라 고유한 농촌문화를 통하여 농촌과 도시의 연결고리를 잇는 농촌체험 등 특색 있고 현장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문화 관광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형 가마솥을 걸어놓고 여주쌀밥을 지어 비빔밥으로 만들고 나물과 국, 고추장 등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제공했다. 또한 가지각색의 쌀밥을 짓는 ‘여주 색밥 지어먹기’라는 코너가 눈길을 끌었다. 참여는 가족단위로 이뤄지고 행사는 즉석에 설치한 도정기에서 나온 쌀을 구입해 여주 도자기로 만든 뚝배기로 밥을 지었다. 여주 햅쌀을 이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 행사도 있었다.

이와 함께 ‘고구마 체험행사’로는 초대형 장작불 고구마 통을 활용해 고구마를 구워먹는 행사가 펼쳐졌다. 또 한편에서는 고구마를 이용한 나만의 조각 작품 만들기 코너가 준비돼 고구마의 활용가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여주(驪州) 라는 지명은 조선 제8대 예종원년(1469)에 세종대왕의 영능을 천능하고 나서 지명을 여주로 해 현재까지 명칭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 경기도 여주군 흔암리에서 기원전 6~5세기경으로 추정되는 약 1900년 전의 벼로 '탄화미(炭火米)'가 발견됨으로서 여주 지역은 선사시대부터 벼농사를 지어왔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쌀의 고장임이 밝혀졌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