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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요 빛낸 가수·작곡가·작사자 총망라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 시상식

방송인 대상 전진국 KBS  예능국장, 방송인상 조은형 원음방송 국장·김대우 KBS 악단장

전통가요의 맥과 부흥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및 작곡, 작사 그리고 산업 관련자들을 위해 선정·시상하는 ‘2012 제12회 대한민국 전통가요 시상식’이 12월 10일 오후 5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대회장 이명수 국회의원과 전통가요협회 정진성 회장이 주관하고, 한국브레인 협력단 이주형 교수와 작곡가 송결을 조직위원장으로 ‘테마가 있는 전통가요’, ‘국민이 사랑하는 전통가요’라는 주제로 시상한다. 이 행사는 푸드투데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자협회, 한국음원실연자협회에서 후원한다.

방송인상 대상에는 KBS 전진국 예능국장이 가요프로의 수장으로서 전통가요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방송인상에는 조은형 원음방송 국장이 라디오에서 인기진행자로서 묵묵히 전통가요를 위해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김대우 KBS 악단장은 KBS 가요무대의 악단장으로 전통가요의 맥을 잇는 최고의 역할을 해 선정됐다. 

또 2012년 전통트로트가요를 빛낸 최고의 가수들로는 남진, 송대관, 태진아, 조항조, 강진, 설운도, 박상철, 장윤정, 현숙, 주현미, 임수정, 문희옥, 김용임, 윙크 등이 남녀 7대가수상에, 전통가요의 한류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박현빈이 한류가요상에, 이성우가 향토가요상, 홍원빈, 홍진영이 우수가수상, 조승구, 신유, 최영철 등이 인기가수상, 한가은, 이수진, 양봉녀는 조직위원장상에 선정됐다.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부른 한명숙씨가 원로가수상, 2012년 메들리음반 약15만장의 판매에 빛나는 금잔디와 남수란이 음반공로상, 태진아 가수협회장은 특별공로상에 각각 선정됐다.

작곡대상은 윙크의 ‘아따 고것참’ 을 발표 히트작곡가로 우뚝 선 노상곤씨가 선정됐다.

전통가요계 총체적 불황 위기
윤심덕의 ‘사의찬미’ 이후 김정구의 ‘눈물젖은 두만강’,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남진의 ‘가슴아프게’,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씨앗’ 등 우리 민족의 전통가요는 민족의 얼과 혼을 담아 약 100여년 동안 우리가슴 깊이 희노애락을 함께해왔다. 
하지만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한국전통가요는 기술 및 대중매체 발전을 통한 소통의 환경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그동안 영향력이 많이 약화돼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고령화사회에 걸맞게 다양한 전통트로트 가요가 보급되고 있지만 각 방송국의 프로그램 기피현상으로 전통가요를 알릴 기회가 적어져 작품자들은 살길이 막연하다고 하소연이다.

전통가요음반이 많이 팔려야 저작권 수입으로 생활이 가능한데 음반매출은 예전의 십분의 일도 안되고 또한 방송저작료도 손가락으로 꼽을만한 작곡자 몇 명을 제외하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적어 고통의 삶을 이어갈 뿐이다.

전통가요가수들 역시, 횡성한우축제, 부산자갈치축제, 강경젓갈축제, 순창고추장축제, 광주 김치축제 등 전국 2,000개의 향토음식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그것도 몇몇 유명가수를 제외하고는 교통비도 안 되는 출연료를 받고 초대돼 무대에 오르는 형편이라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다. 20년 이상을 가요계통에서 전통가요를 노래했지만, 전통가요계 총체적 불황에 눈물만 흘린다는 성토도 이어진다.

사라져가는 전통가요의 부흥을 위해 힘들게 고군분투 하고 있는 전통가요계 종사자들을 위하여 이명수 국회의원이 우리전통가요의 창의적 활성화 및 세계적 한류를 목표로 전통가요협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가수들을 초청해 전통가요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

수상자에게는 제12회 전통가요 트로피와 후원사의 상품이 수여되며 ‘대한민국 전통가요 명예의전당’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